섬산련, 中서 ‘맞춤형 수출상담회’
10월 중경·서안 등 서부내륙 거점도시 찾아 韓패션·소재 알려
2016-08-07 정기창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10월25~30일 동안 ‘중국 중경·서안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중국 서부대개발 중심지인 신창타이(新常態)의 핵심 유망시장인 중경과 서안에서 열릴 예정이다. 섬산련은 중국 현지 복장협회와 협력을 통해 맞춤형 수출 상담회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Floor Show, 비즈니스 교류회 등 부대행사를 개최해 현지 유력 바이어와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21일까지 섬유소재 및 패션기업 등을 대상으로 행사에 참가할 25개사를 모집한다.우리 업체들은 현지 정서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미리 준비하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섬산련에 따르면 중경은 중심인 유중구 상권과 신흥 개발 상권인 강북상권으로 양분되고 있고 최근에는 강북에 고급 아파트 및 유통시설이 늘어나고 있다.중경에 많은 국내 대기업들이 투자를 하고 있어 한국 패션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한국 브랜드들은 고가 보다는 중가~중고가 가격대의 여성복을 중심으로 진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현지 패션업체들이 자체 브랜드 개발에 나서면서 한국 패션 디자인과 고급 소재 진출도 유망하다. 단체복용 다기능성 폴리, 아웃도어용 박지직물, 싱글·양면 저지류, 정장용 실크 교직물 등이 유력 아이템으로 꼽힌다. 중경의 의류제조업체는 2012년 기준, 3800여개사로 약 20만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중국의 옛 수도였던 3000년 역사의 서안은 최근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가 결정되면서 크게 부각되는 지역이다. 신흥 부유층이 많아 명품소비가 활발하며 특히 중고가 이상의 한국 숙녀복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2013년 기준 서안은 도시 1인당 가처분소득이 2만5981위안으로 비교적 상위권에 속한다.서안 중상류층은 지역 토착 기업인 개원상성, 세기금화 등 고급백화점에 대한 선호가 강하고 일반인들은 대중 백화점인 민생과 로드상권 이용이 활발하다. 치피랑, SEIMR 등 중국의 대표 브랜드를 운영중인 대리상들이 계속 출점하고 있어 로드샵은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참가업체들에는 현지 바이어 1:1 상담과 바이어 비즈니스 교류회에 참석할 수 있는 지원이 뒤따른다. 또 중국 바이어 국내 초청 상담회 개최와 중국 신창타이 지역 조사 보고서도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