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온오프 강자 꿈꾼다

하반기 대대적 개편…옴니채널 구축 전략화

2016-08-07     나지현 기자
바이와이제이(대표 김영근)의 여성복 ‘나인걸’이 네이밍을 ‘나인(NAIN)’으로 바꾸고 온오프라인 강자를 꿈꾼다. 우선 대대적인 리뉴얼과 조직 개편을 통해 온라인몰에 국한하지 않고 브랜드만의 뚜렷한 DNA를 갖추고 경쟁력을 배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오프라인은 의류 매장이 집결돼있는 상권보다 핵심 오피스 상권에 틈새를 파고들었다. 온라인 구매회원 60만 명과 연계,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컨텐츠와 상품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A부터 Z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한다는 개념으로 브랜드의 네이밍을 나인걸보다 확장성 있는 ‘나인’으로 바꾸고 간판과 로고체도 바꿨다. 탑 모델 진정선과 백지원을 전속모델로 기용해 하반기부터 인지도 확산과 브랜딩에도 적극 나선다. 상품 라인업도 재정비 했다. 크게 ‘에피소드J(episode J)’와 ‘에이엠(AM)’, ‘플래시(flash)’ 로 세분화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한다. 추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모던 클래식’이라는 브랜드만의 기조는 지속적으로 가져가면서도 트렌디하고 캐주얼한 상품을 보강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에피소드J’는 감각적인 패턴과 쿠튀르적인 디테일로 자체제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나인’만의 하이엔드 상품라인이다. ‘에이엠’은 모던하고 포멀한 스타일로 감각적인 비즈니스 우먼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스마트한 핏을 위한 활동적이고 자연스러운 소재감으로 무거운 느낌을 버리고 자유로운 믹스매치가 가능하다. ‘플래시’는 좀 더 영한 고객들을 위한 캐주얼하고 웨어러블한 상품이다. 저지, 면, 린넨, 데님 등의 내추럴한 소재와 프렌치 무드를 가미해 좀 더 트렌디하고 패셔너블하다. ‘나인’은 보강된 상품력과 브랜딩을 통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최근 W몰, 광화문점, 경복궁점, 왕십리 엔터식스점 오픈을 비롯 하반기에 현대대구점, 마리오, 대구 모다아울렛, 롯데 구리·평촌점 오픈 확정으로 오프라인의 확장세에도 속력을 가하고 있다. 온라인몰은 8월19일 대대적인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영근 대표는 “모바일 시장의 확장세로 패션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온오프라인으로 양분되던 유통 패션업계가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컨텐츠 확장과 인프라 구축에 전력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을 활용한 옴니채널 전략은 뉴 리더들에게는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심에 ‘나인’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