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코리아스타일위크’ - 품질·독창성 무장 ‘신진 브랜드’ K한류 주역으로

2016-08-17     정정숙 기자
바잉과 패션피플들의 축제 ‘제6회 코리아스타일위크’는 220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진 디자이너와 업체들이 품질과 기술력을 선보이며 지난 9일 폐막했다. 메르스의 영향으로 한 차례 연기된 후 진행된 이날 행사는 패션, 스포츠, 키즈, 란제리 등 6개 카테고리로 선보였고 아이웨어 브랜드와 함께 잡화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전시기간 중 독창성이 돋보이는 브랜드를 재조명해 본다.

높은 품질 독특한 디자인으로 판로 확대
■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지원하고 한국패션협회에서 운영하는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가 중소업체의 실질적인 바잉를 위해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성동토탈패션지원센터는 구두, 가방의 중소 제조업체들이 밀집된 성수동 일대에 생산지원 집적센터를 조성해 디자인 개발에서 생산, 유통,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며 토탈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창출을 목적으로 한 글로벌 베이스 캠프다.수제화와 가방 등 품질과 기술력을 갖춘 총 11개 토탈패션업체가 기존 제품과 함께 신제품을 같이 선보였다. 갤러리, 진영컬렉션, 일리일리, 수아트, 토트나인(이상 가방), 디엔지, 라플로채니, 로카제화, 명장제화, 예원인터내셔날, 휘앙세(이상 구두) 등 업체가 참여했다.업체 관계자는 “중소기업 업체를 입점시켜야 하는 공항면세점에서 관심이 높았다”며 “일반 소비자와 바이어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휘앙세는 아로마향 중창으로 기능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을 선보였고 진영컬렉션은 방수처리한 특수원단을 사용해 차별성을 높여 FW 트렌드를 반영했다. 라플로채니와 앤슈가 협업한 ‘Auby an shoe’는 모던하고 스트리트 기반으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를 맞췄다. 잠수복 원단을 사용해 신었을 때 편하고 많은 절개 외관으로 패션성을 높였다. 일리일리(ILiiLI)는 가방 등을 생산 후 남는 가죽을 이용해 지갑, 팔찌, 앞치마 등 리빙소품으로 재탄생한 리사이클링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우며 올 3월에 오픈했다.

주얼리에 복제 어려운 건축개념 입히다
■ 시호(Siho) 최민정 디자이너

주얼리 시호(Siho)는 건축적 개념으로 차별화한다. 디자인부터 원본 제작까지 전 과정이 최민정 디자이너 손을 거친다. 시호는 호랑이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뜻하며 여성들의 성공적인 비상을 디자인에 입힌다. 3D 모델링 기술을 이용해 Moving & Hollow 라는 건축적 개념을 입혀 시제품을 만들고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중저가의 커스텀 주얼리와 주문제작의 고가라인 파인주얼리가 있다. 커스텀주얼리는 유행 스타일에 맞춰 일주일에 10개 이상의 스타일을 내놓으며 트렌드를 이끈다. 연간 3000개 이상의 스타일수를 자랑한다. 시호는 팝업스토어나 디자이너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유통하고 있다. 최 디자이너는 “파인주얼리는 움직임과 빈 공간을 이용한 건축적 개념을 도입한 디자인으로 복제가 거의 불가능해 소비자에게 자신만의 반지를 경험케 한다”고 소개했다.

일상 속 가방에 바다를 담다
■ 라크루아상(la croisanc) 대표 박제희

라크루아상은 항해여행용 가방을 의미한다. 해변가 휴양지를 컨셉으로 내추럴한 가방이 주력 아이템이다. 예기치 않은 여행에 언제라도 떠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담았다. 올해 5월 런칭하고 자사몰과 쇼룸을 운영중이다. 20~30세대를 겨냥했지만 의외로 40대가 많이 산다. 합성섬유부터 천연 가죽까지 다양한 소재를 통해 휴양지와 어울릴 수 있는 소재를 택한다.

아이보리, 네이비, 그레이 블루 등 자연 색감이 컬러로 표현됐다. 장 뤽 고다르의 영화 ‘미치광이 삐에르’에 영감을 받았고 프랑스 남부 해안지방의 색감을 적용했다. 박 대표는 “100%순수 자체 디자인으로 심플하고 개성있으며 높은 궐리티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매일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을 휴양지나 직장 등 어디서나 어울릴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자 했다” 말했다.

모던 클래식 기능성으로 차별화
■ 마이로초아(MIROCHOA) 김초아 디자이너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이로초아는 기능성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한다. 현대인의 생활패턴을 반영해 기능성을 높여 가방 본연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올 1월 런칭했다. 청담동 쇼룸과 온라인 종합몰 등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탈리아가죽을 사용했고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기능성을 높였으며 파우치, 포트폴리오 백 등 사이즈를 다양화했다. 커리우먼과 비즈니스 활동을 하는 사람들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 20대초반~30대까지 폭넓게는 50대까지 들 수 있다. 백화점과 해외를 위주로 유통한다. 김초아 디자이너는 “2개의 가방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을 없애고자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게 했으며 로고형태 디자인을 부각시켜 모던하게 표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