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SPA, 대만 쇼핑거리 ‘충효로’ 입성

中·香 이어 스파오 미쏘 앞세워 최대 규모 복합관 오픈 미국(포에버21) 유럽(H&M·자라) 일본(유니클로)과 격돌

2016-08-19     김임순 기자
이랜드그룹이 대만 충효로에 SPA 브랜드 복합관을 개점했다. 이랜드그룹(회장 박성수)은 지난 14일 대만의 대표 쇼핑거리인 충효로에 SPA 브랜드 스파오 미쏘 까페 루고를 편집한 복합관을 마련, 성대한 오픈식을 개최해 기대를 모은다. 행사에는 박성경 부회장과 조백상 주 타이페이 한국 대표를 비롯, 이랜드월드 최종양 대표이사, 중국이랜드 장주원 대만지사장 등 VIP들과 한류스타 슈퍼주니어 이특, 동해, 은혁이 참석했다.

이랜드는 지난 2009년 SPA 브랜드 스파오를 런칭하고, 2013년 중국, 이듬해는 홍콩에 스파오와 미쏘를 차례로 진출시켰다. 이번 대만 중심지까지 출점시킴으로 중화권 전역으로 SPA 브랜드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SPA복합관은 총 면적 2860 ㎡규모로 대만 내 국내 브랜드로는 최대 면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충효로는 강남과 가로수길을 합쳐 놓은 듯한 대만의 쇼핑중심가로 글로벌 SPA브랜드 플래그샵들이 모여 있는 대표적인 2030 쇼핑 거리”라면서 “대만에 한국 SPA를 첫 선 보이는 만큼 글로벌 패션 SPA 브랜드들과 경쟁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랜드는 지난 해 9월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대만 101타워’에 티니위니, 후아유를 진출 시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달 중순 가 오픈 일주일 동안 10억 원의 매출에 8만여명의 고객이 매장을 찾았고, 수백여 명의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는 평가다. 대만 지상파 채널인 CTV와 유명 일간지 리버티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 SPA브랜드의 충효로 상권 입점과 ‘코리아 패션스타일’ 이라는 주제로 스파오와 미쏘의 패션 코디를 선보이며 한국 패션 트렌드에 대한 이슈를 전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대만 역시 소비자들의 패션 소비트렌드에서 SPA가 자리 잡힌 상황이며 이미 글로벌 SPA들 모두 들어와 격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하고 “패션뿐만 아니라, 리빙, 슈즈, 외식 등 다양한 컨텐츠로 SPA 매장을 차별화한 복합관 형태로 선보여 향후 2020년까지 100여개의 매장에서 연 매출 5천억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주니어 이특, 동해, 은혁의 팬사인회를 보기 위해 3천여명의 팬들이 운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