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브랜드 ‘오호브아 시몬’ 시선집중
신환아 씨, 프랑스에서 텍스타일부터 패턴 거친 재원 청담동 해운대 현대백화점 본점, 21일 현대 판교점 오픈
2016-08-19 김임순 기자
오호브아 시몬(au revoir simone)은 프랑스 말 ‘시몬, 또 만나자’는 뜻의 브랜드명이다. 디자이너 신환아(Wana SHEEN)는 프랑스에서 텍스타일디자인부터 의상을 공부하고 2008년 파리 마틴 싯봉 08년 S/S컬렉션, 09년 가을 프리컬렉션의 아틀리에 디렉터와 사라헨켄 어시스트, 2009년 프랑스 모피협회 디자인선정 스폰서십을 거쳐 2012년 독자 브랜드 오호브아 시몬을 탄생시켰다. 적극적인 참여의식과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내 브랜드를 알리고, 좋은 옷을 만들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의지로 동분서주하고 있다.
신환아의 오호브아 시몬은 지난 7월말 휴가를 겸해 기자와 중국 유통 관계자들이 방한기념으로 찾은 부산 해운대 매장에서 우연히 만났다. 이곳에 문을 연지 일 년 되는 뜻깊은 시기에 마주했다. 매장은 물론 옷의 완성도가 좋았다. 매장안의 피팅 룸은 호사스러운 황실분위기다. 고객을 각별히 대접한다는 의미 같았다. 일상적인 감성 속에 특유의 절제된 여성성을 담았다. 오호브아 시몬은 예술과 패션에 관해 여전히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 낭만적인 시대를 풍미한 마담 그레, 마들렌 비오네, 깔로 자매와 같은 파리의 여성 꾸뛰리에들로 부터 영감을 받은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로서, 동시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유기적인 로맨티시즘을 강조했다.옷에는 장인의 혼이 담겨 있고, 그 옷들은 스토리텔링적 요소를 가진다. 우리 옷은 가장 좋은 원단과 완벽한 핏에 집중하기에 패션 트렌드보다 옷 자체에 더 관심이 많다. 각각의 피스들은 웨어러블하며 의식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추구한다. 철저하고 섬세하게 마무리된 디테일들 속에서 신선한 위트도 발견할 수 있게 만들어 낸다.
매장은 부산 해운대 경동스타제이드 2층, 청담동 쇼룸,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일라비타와 21일 현대 판교점에 입점한다. 곧 세컨라인 ‘마농 마르쉘’ 을 준비 중이다. 마르셀 파뇰의 ‘마농의 샘’과 ‘마르셀의 여름’에서 출발해 오늘과 내일을 위한 룩을 담겠다는 의지이다. 16 SS는 남프랑스를 주제로 프로방스 지방의 자유롭고 여유로운 절제된 자연스러움이 만들어내는 프렌치 페미닌 룩을 표현할 작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