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섬유시장, 10년내 5000억 달러로
적극 성장 정책따라…연평균 12% 성장
2016-08-19 김동률 기자
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인도의 섬유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 섬유산업은 전체 수출의 13%, 약 1080억달러에 이르는 농업 다음으로 큰 산업이다. 코트라는 현지 컨설팅 기업자료를 인용, 인도 섬유산업은 2025년까지 연 평균 12%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현재 1080억달러에 이르는 시장규모는 향후 10년 안에 5배에 달하는 5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인도의 국가적인 차원의 섬유산업 육성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제 12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에서 인도 정부는 기존보다 7000만달러 증가한 42억5000만달러를 책정했고 섬유산업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최대 100%까지 허용해 다국적 기업의 시장 진입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의류 수출업체에게 필요한 수입품목에 대한 면세 비율을 기존 3%에서 5%로 확대했다.인도 양말 제품 수출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42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도 섬유산업의 허브라 불리는 티루푸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출 성장률이 8.3%를 기록하며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티루푸르를 수출 모범도시로 선정하고 양말 뿐만 아니라 스포츠 의류 제조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인도 섬유부 방관 쿠마 강과르(Kumar Gangwar)는 올 해와 내년 섬유 수출 목표를 기존 대비 14% 증가한 475억달러로 책정하는 등 정부의 지원과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 기업에 비해 낮은 인지도와 미숙한 공급사슬 관리는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코트라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인도 섬유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협력하거나 비교적 경쟁이 심하지 않은 품목으로 경쟁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