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 ‘데님’이 좌우하나
패션업계, ‘진’ 찾는다…인디고 자켓·와이드 팬츠 등 다양한 아이템 개발
2016-08-21 김임순 기자
본격적인 가을 매기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데님 제품이 다양한 아이템으로 개발돼 연말 매출에 효자아이템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는 없는데 청바지는 많이 입으려고 한다”면서 패션브랜드들의 신제품으로 데님을 활용한 제품을 주목했다.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의 디자인팀은 “매년 가을마다 스타일링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히려 가을은 스타일링이 가장 쉬운 계절이다. 가을에 사랑받는 아이템은 정해져 있다. 바로 데님, 스트라이프, 버건디다”라면서 데님에 주목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실용적이면서도 스타일을 살리는 가을 패션 트렌드를, 복고적 무드가 느껴지는 ‘데님의 전성시대’로 축약했다. 상의는 짙은 컬러의 인디고 데님 자켓이 떠오를 전망이다. 넉넉한 사이즈의 인디고 데님 자켓은 마치 90년대 사랑 받던 중성적인 느낌이다. 데님 자켓을 선택했다면 의상 전체 색상을 어둡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단추는 푸르고 자유롭게 젖혀야 멋스럽다. 또, 이번 여름 내내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른 ‘와이드 팬츠’ 열풍은 데님이 이어갈 전망이다. 답답한 스키니 팬츠에서 벗어나 여성들에게 편안한 해방감을 안겨준 와이드 팬츠에 데님이 적용돼 세련미가 돋보인다. 여성복 브랜드에서도 대거 적용시키고 있다. 구호, 아이잗바바, 오즈세컨 등은 이같은 데님을 이용한 통 넓은 팬츠를 대거 선보여 인기를 실감했다. 여기에 데님을 활요한 칼라가 넓은 원피스, 자켓 베스트 팬츠 등이 싱그러운 추동시즌을 열어갈 전망이다. 이같은 추세는 가을을 지나 겨울에도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예견된다. SJYP 등은 데님을 이용한 털 코트나 자켓도 개발 지난 시즌부터 핫 아이템으로 부각상했다. 또 패션업계가 꼽는 올 가을 겨울의 키 컬러는 ‘레드(Red)’에도 이러한 블루진과 잘 어울릴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