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에콰도르 ‘FTA 협상’ 개시
정부, 중남미 시장 진출 교두보 활용 기대
2016-08-21 정기창 기자
한국이 에콰도르와 공식적인 무역협정(FTA) 협상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은 오는 25일 한·에콰도르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무역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콰도르도 지난 13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완료함에 따라 이번주 통상장관 회담을 통한 협상 개시 선언에 합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했다.에콰도르는 최근 4년간 평균 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어 설비(플랜트), 건설 개발 분야 협력 가능성이 큰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양국간 교역 규모는 작년 11.5억 달러로 우리는 주로 자동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을 수출하고 있다. 수입품은 원유, 새우, 동괴 등 1차 자원 위주로 이뤄지고 있어 상호 보완적 산업구조를 갖고 있다.산업부는 양국간 FTA에 체결되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이 0.01~0.04%, 후생은 5100만~2억92500만 달러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FTA는 에콰도르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무역협정이다. 우리나라는 에콰도르와 FTA를 통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에콰도르는 남미공동시장(MERCOSUR :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과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돼 있고 현재 회원국 가입 협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