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ID 살려라” 승부수 골프, 영역확장 용틀임

2016-08-25     강재진 기자
한동안 아웃도어와 스포츠에 치여 갈 곳을 잃었던 골프가 새롭게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아웃도어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골프 조닝이 새로운 엔진을 장착, 재도약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어 주목된다. 위기에도 생존한 골프 브랜드들은 고유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유지하고 자신만의 컬러를 내며 경쟁력 확보에 돌입했다.

슈페리어(대표 김대환)는 최근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에 대규모 물류 센터를 준공했다. 과거 골프 업계 1인자 면모를 다지며 물류센터 착공으로 영업이익에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크리스패션(대표 우진석)은 ‘핑’, ‘파리게이츠’를 내년에 볼륨화 한다는 목표다. 젊은 골퍼를 겨냥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수입 라인을 통해 감도를 높인다는 전략. 보그인터내셔널(대표 김태영)의 ‘보그너’는 최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보그너 MBN 여자오픈’대회를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보그너를 전개중인 DFD 기업이 주최한 것으로 국내 탑 여자 골퍼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필두로 국내 골프웨어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안하고 골프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초 런칭한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까스텔바쟉’은 70여 매장을 확보하는 등 빠른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백화점 10여 곳에 오픈, 매출 상위권에 속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