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P클립, 세계 첫 패션안전용품 개발
2016-09-04 이원형 기자
TNP클립의 유철(34·사진) 대표는 5년 전, 우연히 아주 우연히도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이정표를 발견했다. 늦은 밤 자전거를 타다 불빛에 반짝거리는 표지판을 보고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것이다.
“TNP클립의 정체성은 패션안전용품에서 시작해요. 무궁무진하게 쓸모가 많은 놈이죠. 밤 늦게까지 자전거를 타는 친구들을 위해서도, 어두운 클럽 안에서 ‘나’를 알리는 포인트로도 쓸 수 있어요. 자전거 휠, 바이커 백 어디에든 클립을 끼우기만 하면 안전성은 물론 패션 감각도 업그레이드 됩니다.”일상 속의 번쩍이는 아이디어로 세계 최초 패션안전용품을 개발한 유 대표는 젊은 나이 만큼이나 신선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첫 제품을 만든 후부터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이템을 만들어 왔다. 반사원단으로 만들어진 손바닥만한 아이템 하나가 유명 기업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그는 “첫 협업은 나이키와 함께 진행 했다”며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코카콜라에서 나온 에너지 드링크까지, 대략 30개 정도의 기업들과 즐겁게 작업해 왔다”고 말했다. TNP클립이 사랑받는 이유는 패션안전용품이라는 희소가치도 있지만 디자인의 독특함도 한몫 한다. 어떤 제품이든지 캐릭터 혹은 브랜드의 정확한 특징만을 집어내 누가 보기에도 재밌다. 마블사와 콜라보레이션 한 어벤져스 히어로 캐릭터 제품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가 많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아이템이지만, 여기저기서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아 행복할 따름이에요. 2만원을 넘지 않는 가격에 부담없는 구매는 물론 트렌디함까지 살릴 수 있는 게 저희의 장점인 것 같아요.”
현재 TNP클립은 온라인 편집샵 50곳과 오프라인 편집샵 40곳을 전개하고 있다. 5년차 브랜드임에도 불구 미국 모마스토어를 비롯해 일본, 유럽 편집샵에도 입점됐다. 일본에서는 빛을 받으면 저절로 발광하는 친환경 에코 디자인으로 후지 TV 전파까지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