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업계 현장…클럽에서 듣는다

패션·뷰티 35명, 업계 실무자 멘토로 美 템플턴대학교 X FMBA 공동 주최 ‘GPG’ 화제

2016-09-04     김예지 기자

“나는 아름답다. 나는 아름답다”
불타는 금요일 홍대 클럽 안, 당연히 들려야 할 음악 소리 대신 사람들의 함성이 가득했다. 지난 8월 28일 미국 템플턴 대학교(학장 박인기)와 라이프스타일 대학 FMBA가 공동 개최한 네트워킹 세미나 파티 ‘글로벌 패션 업 게더링(이하 GPG)’의 별난 현장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디올 한국 수석 아티스트이자 에스킴 프로페셔널 뷰티 대표인 김승원 아티스트는 자신감에서 뿜어 나오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멘티로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나는 아름답다’를 외쳤다.

학생들은 국내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김승원 대표에게 메이크업 팁, 메이크업 아티스트 준비 과정 등을 자유롭게 질문했다. 김 대표도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다양한 노하우를 설명해줌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또 다른 연사인 이미지 메이킹, 커뮤니케이션, 코스메틱 세일즈 전문인 이윤경 대표는 실무와 학업을 병행했던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을 것을 강조했으며 ‘디올’ ‘루이비통’ ‘불가리’ 등 글로벌 브랜드를 교육하며 겪었던 생생한 현장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이 날 GPG는 시크릿소사이어티 클럽에서 진행됐으며 약 200명이 넘는 멘토, 멘티가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패션디자이너, 머천다이저, 바잉MD, 기획MD, 모델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매체 기자 등 패션 및 뷰티 업계 실무자 약 35명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군의 멘토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MCM 코리아 마케팅 류지연 그룹장은 “클럽이라는 장소에서 학생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상상도 못 해봤다. 이런 자리는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경우다”며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좀 더 편안하게 업계에 대해 얘기를 해줄 수 있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을 받아 당황하기도 했지만 학생들의 열정도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GPG를 더욱 신나게 즐기기 위해 ‘소름’이라는 호러 컨셉과 화이트 앤 레드 아이템으로 드레스 코드를 완벽하게 맞춰 입고 참석한 멘토 및 멘티들은 화려한 조명과 음악을 들으며 함께 마시고 즐겼다. 당일 현장에서는 페로니 맥주, 마녀공장 화장품, 젠틀레이디 컵케이크가 무료로 제공돼 파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연사 강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 4시간이 넘도록 지칠 줄 모르는 열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GPG는 업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답답했던 멘티와 반복되는 바쁜 업무로 지쳤던 멘토들에게 소름 끼치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