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中 진출 속도낸다

경제사절단 효과 톡톡…9개 유통사와 비즈니스 물꼬 터

2016-09-08     이영희 기자
대통령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한 패션그룹형지가 대형유통사와 손잡고 현지 진출에 가속도를 내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 4일 중국 홍자오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한-중기업 1대1 거래 상담회’에서 9개 패션유통업체와 잇따라 상담했다.

온라인몰 모꾸지에를 비롯 상해의 지우광백화점과 훼이진백화점, CJ오쇼핑, 사천의 바이셩그룹, 대련의 성환, 심천의 AIAO 등 유통기업들, 장자강의 푸쿤모방직염, 상해 다이찌차이나 등 원부자재업체의 중국기업들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었다. 그 결과 지우광백화점과는 캐리스노트, 샤트렌 여성의류 등을 중심으로 한 형지와 우성I&C특별존 구성을 위한 추가협의를 하기로 했다. 훼이진백화점과는 오는 10월 본지플로어 매장을 오픈하기로 확정했다.경제사절단 기간 중에 중국 유통 대기업 진잉그룹과 협업을 위한 품평회 일정을 확정했다. 중국 진잉그룹 매장에 여성복 샤트렌 입점을 추진한 것이다. 오는 16일 중국 난징에서 샤트렌의 진잉그룹 백화점 입점을 위한 품평회를 열고 내년초 대표 매장의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션그룹형지는 진잉 입점 이후 매장별 특화를 추진하면서 유통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편집매장확대와 현지R&D센터 설립 등 사업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지난 3일에는 중국 상해 신세계백화점 쉬지아핑 총경리로부터 우수 파트너로 감사패를 받았다. 계열사 우성I&C는 지난 2014년 9월 상해 신세계에 남성복 브랜드 본지플로어와 셔츠 예작을 각각 입점시킨 바 있고 현재 해당 복종부문에서 이 브랜드가 매출 상위에 진입해 있다.

최병오 회장은 “이번 방문으로 여성복 중국진출과 이미 현지에서 선전하고 있는 본지플로어, 에작 등 남성복의 중국 시장 확대 가능성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형지로 성장하는데 전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