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오테마스 개최일정 확정
1999-10-17 한국섬유신문
일본 오테마스(OTEMAS)와 유럽 세마텍스
(CEMATEX)의 이트마 아시아(ITMA ASIA)간 불꽃튀
는 전면전이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일본 최대 섬유기계 전시회인 오테마스 박람회 주관社
일본 섬유기계 협회는 최근 전시회 개최 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유럽 지역 섬유기계 제조업체 위원회인 세마
텍스와 지난 9월 협상을 통해 제 7회 오테마스 개최 시
기를 2001년 10월8일부터 13일까지로 확정지었다고 밝
혔다.
따라서 오테마스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인 이트마
아시아(2001. 10/15∼10/19) 보다 약 일주일 빠른 일정
으로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
오테마스 공식 홍보 대행사인 나드(NAAD)측은 『박람
회 참가 회사와 바이어들이 오테마스 뿐만 아니라 여타
의 섬유기계 전시회도 참가할 수 있도록 박람회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세마텍스와 일본 섬
유기계 협회가 동시에 세계적 규모의 섬유기계 박람회
를 개최할 경우 오히려 참가 업체들의 부담은 더욱 가
중돼 양측의 사활을 건 대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
다.
당초 오테마스와 이트마 아시아간의 대립은 일본 주관
사의 편파적인 부스 운용과 과도한 참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촉발되었기 때문에 같은 기간에 한 업체가 양 박
람회를 참가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문가
들은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양측이 협상을 통해 박람회 기간을 조정했다는
것은 어차피 양자 모두 실력 대결에 들어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이들간 경쟁은 더욱 불꽃튀는 양상을 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