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주도 ‘야심’
세계 20개국과 글로벌 허브 구축 돌입
2016-09-18 나지현 기자
알리바바그룹(회장 마윈)이 전자상거래 글로벌 허브 구축 전략을 위한 전 세계 20개국 우수 브랜드와의 협력을 본격화한다. 첫 번째 도시로 서울에서 ‘알리바바 코리안 스타일 패션위크’를 지난 16일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진행했다.
리테일 전자상거래 최고경영자이자 장젠펑 알리바바그룹 부회장<사진>은 “중국에서 ‘한국 스타일’은 늘 최석권에 오르는 검색 키워드일만큼 한류와 K패션은 중국 젊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며 “티몰은 중국 온라인 쇼핑 점유율 88%에 달하며 회원수 5억5000만 명, 하루 방문자수는 1억 명에 달한다. 최근 중국 온라인 마켓의 부상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덧붙여 “알리바바는 건강하고 글로벌한 플랫폼으로서 세계 유수의 나라와 협력을 도모할 것이다. 한국을 스타트업으로 알리바바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세계무대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중 글로벌 전자상거래 비즈니스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행사는 잠재력 있는 국내 유망 패션 브랜드간의 파트너 관계 구축으로 국내 기업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마켓 진출에 이바지하겠다는 취지다. 장젠펑 부회장은 “알리바바그룹은 취급률과 다양성, 종합성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규모다. 대중화된 제품 뿐만이 아니라 유니크함과 희소성을 갖춘 상품들도 있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우수한 제품의 중소기업들에게도 얼마든지 기회가 열려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는 한국 측 산업자원통상부 이관섭 차관 및 박일준 산업정책실장,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신용한 위원장 및 삼성물산, 이랜드, 세정 등 300여명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했다. 중국 측은 알리바바 장젠펑 부회장 및 그룹 관계자 10명,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CCTV 및 중국 대표 언론매체 20여 곳이 초대돼 행사의 내실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