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수상자 프로필] 수출 대상수출 대상 | 김신용 남산모방(주) 회장
반세기 섬유의 길 ‘1등 품질’ 남산모방으로 국내유일 소모·방모방적 갖춘 한국 모방산업의 보루 큰 평가
2016-09-18 전상열 기자
반세기가 훌쩍 넘게 섬유 엔지니어 한 길을 걸었다. 어느덧 70대 중반, 지금도 최고 품질을 향한 목마름은 생산현장으로 발길을 이끈다. 건강이 허용하는 한 생산 현장을 지키겠다는 장인정신은 오늘 1등 품질 남산모방으로 이끈 견인차다. 52년여 섬유 한 길만 달려온 김신용 남산모방(주) 회장(75)의 섬유관이다.
김 회장이 제25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최고 영예 부문 ‘수출 대상’을 수상한다. 고객 만족을 향한 부단한 품질최고 장인정신 실천에 높은 평가가 뒤따랐다. 특히 쇠락의 길에 들어선 한국 모방산업의 최후 보루라는 큰 의미도 담았다. 김 회장이 창업한 남산모방은 국내 유일하게 소모방과 방모방 설비를 갖춘 모방업체다.그는 부산방직(주) 입사를 통해 섬유와 연을 맺었다. 10여년 직장생활을 거쳐 1971년 남산모방산업사 창업과 함께 독자경영에 나섰다. 자체 제직으로 생산한 원단은 경쟁사보다 품질이 월등했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더 높은 품질의 원단 생산은 근본적으로 원사품질이 뛰어나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그리고 1995년 경남 양산에 소모방적 공장을 짓는 결단을 내린다.신생 중소 소모방적업체의 살 길은 오로지 최고의 품질에 달렸다는 장인정신은 오늘의 뿌리 깊은 남산의 품질 최고 정신의 토대가 됐다. 품질이 뒷받침되자 고객사들의 다양한 원사 니즈가 뒤따랐다. 2006년 방모방적 공장을 짓는 제2의 결단으로 이어졌다. 계열사 화신텍스타일의 탄생이었다. 그는 지금 화신텍스타일 현장 엔지니어로 생산에 열정을 불사른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현장 중심의 경영실천과 최고 품질을 향한 열정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으로 용솟음친다.김 회장은 노사간 합심과 협력으로 꾸준한 일자리 창출과 성실납세자로 국가재정 공헌에 앞장서 왔다. 또 부산동백라이온스클럽 회원으로 38년간 지역사회발전에 봉사하는 등 경영자겸 엔지니어로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섬유의 길은 현재진행형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