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 아동복 ‘V 주니어’ 인기몰이

상품 변별력 주효...리오더 속출

2016-09-21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의 여성캐주얼 ‘보브’가 만든 아동복 ‘V주니어’가 엄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출시된 ‘V주니어’는 출시 2주만에 전 제품의 평균 판매 진도율이 40%를 넘기며 일반 신제품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총 25가지 제품 중 9가지 제품이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 롱 가디건과 롱 티셔츠는 출시된 첫 주에 완판 돼 이번에 2차 재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V주니어’가 이처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엄마와 아이들이 기존 아동복 디자인에 만족하지 못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좀 더 세련된 느낌의 미니미 스타일의 아동복을 찾던 니즈를 수용해 성인과 똑 같은 디자인의 아동복이 뜨거운 호응을 얻은 것. 특히, 최근 연예인 부모와 자녀가 함께 등장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가족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자녀와 커플룩으로 옷을 입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주 동안 ‘보브’ 매장에서 아동복을 구입한 엄마 두 명 중 한 명은 자녀와 같은 디자인의 성인 의류를 동반 구입했다. 엄마들이 자녀와 함께 입기 위해 구입한 옷은 롱 가디건과 모직 팬츠, 야상, 모직 코트 순이었다. 김주현 보브 마케팀 담당 과장은 “기존에는 싱글이나 아이가 없는 여성 고객들이 많았는데 주니어 라인을 런칭한 이후에는 자녀와 함께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V주니어를 통해 신규 고객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두 가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V주니어’는 방송인 변정수와 둘째 딸 유정원 양을 전속모델로 선정해 엄마와 딸의 커플룩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