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中·러 국가들간 물류교류

1999-10-14     한국섬유신문
러시아 및 중국 동북 3성과 우리나라, 일본 미국 등 국 가들간 화물 교류가 원활해질 전망이다. 최근 민관 합 동으로 구성된 일본 대표단은 연해주를 방문, 10월1일 자로 러시아 관계 당국과 두만강 인근 자루비노항을 개 발키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 미츠이, 니쇼이 등 대기업 관계자들이 포함된 민관 대표단의 야시도 수수미(Yashido Susumi) 단장은 『자루비노항 개발로 일본과 중국의 흑룡강성, 길림성, 요령성 등 동북 3성간 화물 교류가 더욱 원활해질 것으 로 전망된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를 계기로 러시 아·북한·중국 3국이 접해 있는 두만강 소삼각 지역에 대한 각종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는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를 통해 일본 수출입 은행은 내년초에 자루비 노 항만 설비 확장을 위해 총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일본은 經團聯, 환동해경제연구소(ERINA),와 니가타현 등이 공동 실시한 조사에서 북한의 나진·선봉항이 러 시아 자루비노항보다 화물취급능력, 항만 시설 등 종합 적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밝혔으나 나진·선봉항 개 발이 예상외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자 자루비노 항을 개 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동북아 지역 물류 중심지 역할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북한 나진·선봉 무역항이 러시아 의 자루비노항에 선수를 빼앗긴 셈. 러시아측은 자루비노항이 나호드까항 및 보스또니츠항 과 컨테이너 화물 취급문제가 경합돼 자루비노항에서는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치 않기로 했으나 러·일 뿐만 아 니라 중국, 한국, 미국 등과의 물류 중계지임을 감안, 최근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