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 끝없는 역성장

9월 9.7% 감소…물량·단가 동반 하락세

2016-10-02     정기창 기자
9월 국내 섬유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한 1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1~9월 섬유류 수출은 10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어들었다. 수출물량 감소와 더불어 단가 하락도 지속되고 있다. 섬유류 수출 단가는 지난 8월 kg당 5.13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8% 하락했다.선진국 소매 경기는 소폭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고 베트남 수출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으나 섬유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는 둔화세를 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21일 통관 기준 실적에 따르면 주력 품목인 직물 수출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같은 기간 섬유직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고 제품은 4.1% 하락했다.

한편 우리나라 9월 수출은 43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수입은 346억 달러(-21.8%)를 기록함에 따라 무역흑자는 89억 달러에 달했다. 44개월 연속 흑자다. 정부는 “저유가 및 선박 수출 감소 영향으로 9월 수출도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두자리수 감소를 보인 8월보다는 반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