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젠더리스를 말하다

포토그래퍼 오 맷과 함께 한 ‘PURE BLANK’

2016-10-05     이원형 기자
신세계톰보이(대표 조병하)의 ‘톰보이’가 이태원 경리단길에 위치한 프로젝트 공간 ‘6081’에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전시회를 열었다. 톰보이의 10번째 아트프로젝트인 ‘톰보이X오 맷 퓨어 블랭크 사진전’은 영국의 아트 매거진 ‘마더’의 에디터이자 포토그래퍼인 오 맷이 톰보이의 베이직하면서도 유니섹스한 트렌치코트를 가지고 성별의 경계를 벗어난 특별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오 맷은 이번 작업을 통해 성에 대한 이분법적인 고정관념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톰보이의 모던한 매력과 잘 어울리는 갤러리 공간에는 오 맷의 작품이 몽환적으로 전시됐다. 어두운 조명과 잘 어울리는 미니멀한 색상과 실루엣의 F/W 트렌치 코트도 작은 공간을 꽉 채우고 있다. 신세계톰보이 정해정 마케팅 과장은 “톰보이 아이덴티티와 오 맷의 신선한 시선이 너무나도 잘 어우러졌다”며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에서 전시공간을 제공해줘 트렌디한 느낌이 배가 됐다”고 전했다. 평소 톰보이 특유의 스타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고객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서 분위기에 취해 오길 바란다. 행사는 15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