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 위상정립 목소리고조
1999-10-14 한국섬유신문
최근 한국패션의 미래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책비젼과
구조조정에 대한 업계의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세계를 향한 무한 경쟁시대의 돌입과 IMF로 인한 극심
한 소비불황타개라는 두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패
션업계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정
확한 미래산업의 컨셉설정.
이를 위해 지역패션의 폐쇄성 탈피와 이를 통한 한국패
션의 제모습찾기에 대한 새로운 프로젝트의 설정이 제
안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각지역의 디자인 경진대회를 통과한
신인들의 특성을 재각색할 수 있는 새로운 통합대전의
구상으로, 서울, 대구, 부산, 광주, 대전, 전주, 서울 등
의 작품 전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최고 영예의 경진대
회가 있어야 한다는 주장.
예를들어 소재직물지향의 대구지역과, 예술성과 색채감
각이 특성인 광주, 예향과 전통이 바탕이 되고 있는 전
주등 각 지역마다의 특성이 서로 교류되고 접목되면서
하나의 패션코드가 만들어 간다는 이런 구상은 각 대학
이 안고 있는 작품 지도의 맹점을 타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역패션의 특성과 장점이 한데 어울어질 수 있
는 하나의 관문으로 진정한 한국패션의 미래 장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진정한 한국패션디자인 발전과 대구의 밀라노 정
책의 명확한 구심점 설정은 단순히 디자인과 패션이라
는 막연한 개념에서 벗어나, 패턴공학, 사이즈 그레이
딩, 소재, 제단, 생산라인 개설등 기초산업에 대한 중요
성을 인식, 이들 소외된 분야의 인재육성에 대한 관심
과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으로 모아지고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