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편익 추구 ‘대구패션페어’ 축제의 장 안착
규모 줄이고 동선 단일화 ‘효율성 극대화’
‘비즈니스 성공·패션 축제 의미’ 살려내
2016-10-12 김영관
10회를 맞은 대구패션페어가 7일 오전 11시 엑스코 로비에서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장, 박호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 박동준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이사장, 시의회 의원, 국내외 바이어 및 출품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폐어는 개막 당일부터 15개국 150여명의 바이어와 국내 바이어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근래 보기 드문 활기찬 소싱 전문 전시장으로의 발전된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패션페어 사무국이 그동안 보여주기 위한 페어에서 탈피, 국내외 바이어들의 소싱을 지원하고 상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출품사 부스 규모를 축소하고 국내외 바이어들이 부스를 쉽게 찾아 상담할 수 있도록 동선을 단일화한 것은 이번 페어의 백미였다. 여성복, 남성복, 액세서리, 라이프스타일 소품 등 패션의 모든 것이 망라된 이번 페어는 출품사들 역시 브랜드 제품 홍보와 상담 성과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내외 10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 2015 대구패션페어는 아이디어가 뛰어난 창업브랜드를 비롯 국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 천연염색 브랜드, 디지털 프린트 브랜드 등이 출품 부스와 상담을 주도하는 등 페어가 지역의 패션기반을 확대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해외 바이어 및 국내 바이어 100여명을 초청, 한국패션센터 쇼장에서 펼쳐진 페어 특별쇼에서 씨앤보코(최복호)는 특유의 칼러 감각과 심플 디자인으로 오프닝 무대를 사로잡아 이번 페어는 안팎으로 성공적인 행사로 거듭났다. 디자이너 최복호씨는 블랙과 화이트 그리고 원색 컬러를 조합한 드레스 및 코트류를 선보여 500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김영기 대구광역시 섬유패션과장은 “부스 규모를 줄인 대신 바이어들이 상담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부스 배치와 동선을 최적화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페어가 10여년 만에 볼거리와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패션 축제의 장으로 안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5 대구패션페어는 플로워 쇼와 넥스트 젠 디자이너 온라인 어워드, 패션 퓨처스 심포지움, 세미나, 비즈 네트워킹 파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