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직물주력 中시장「잠잠」
1999-10-14 한국섬유신문
PET직물업계가 주력시장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홍
콩·중국시장이 이달 중순부터 움직일것인가에 대해 촉
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홍콩 경기는 지난해보다 내부
적으로 나은편이라고 판단하고 있지만 고시보 마트 등
주종 아이템들들은 국내업체간 덤핑으로 출혈경쟁이 심
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PET스판직물은 소강상태. 이에따라 야드당 고시
보 B/O는 45∼50센트, PET스판직물은 1.60달러에 거래
되고 있다. 그러나 동구권이 막히자 요즘 디멘드도 없
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시장의 경우 홍콩을 경유한 수출보다 직수출이 늘
고 있지만 시황에 대해 긍정적인 분석보다는 여전히 부
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중국시장은 크게 ▲날씨 ▲경기침체 ▲국내업체간 경쟁
등 3가지로 요약된다.
현재 동북 3성을 위시한 인근지역 날씨가 예년에 비해
춥지 않아 추동아이템들의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또
가장 큰 디멘드를 갖고 있는 북경과 광주가 러시아 모
라토리엄 영향으로 소강 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중순
이후 날씨가 추워지면 PET스판직물을 축으로 움직임
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엄청난 홍수 피해, 국영기업 부도로 인한 실업자
증가 등 잠재적 수요가 감소되고 있는데다 스판벨벳 등
안정적 퀄리티를 가진 트리코트류가 상당량 자체 충당
하는 등 중국자체에서 제직한 직물이 강세를 띠고 있
다.
뿐만 아니라 94년 이후 설립된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
된 아이템들은 100% 재수출해야 하지만 D社의 경우
내수 위주로 판매하려다 들통이나 중국 정부로부터 강
력한 세무조사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중국 현지 한국계 에이전트나 수입상들은 현금을
들고 직접 대구산지로 내려가 가격 경쟁을 부추겨 전체
PET직물 수출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