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블프’ 효과에 웃었다

2016-10-16     나지현 기자
여성복 업계가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효과로 일부 브랜드들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 71개, 대형마트 398개 등 유통업계가 대대적으로 참여하면서 인샵을 운영 중인 일부 브랜드들이 폭발적 성장세를 이뤘다. 소비 진작을 위한 물량 공세와 할인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으로 10월1일부터 4일까지 매출 집계 결과 두 자릿수 신장세를 이룬 곳이 많았다. 백화점 영 조닝은 가을 정기세일과 브랜드데이 등과 맞물려 물량 확보가 충분했던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매출 외형 성장은 16~77%의 신장률을, 점 평균은 12~90%까지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캐릭터 조닝 또한 이 기간 내 전년과 비교해 매출 외형이 6~59%의 신장세를, 점 평균 매출은 7~68%의 신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웠지만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기로 뚜렷한 소비 회복세를 보였다”며 “백화점과 할인점 등이 외국처럼 직매입 방식이 아니다보니 할인폭이 적고, 상품권 증정 방식 등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모든 유통업계가 참여하고 보완해 국가적 행사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