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북 섬유업체 육성 앞장
코튼퀸 등 우수기업 발굴·지원
2016-10-16 정기창 기자
효성(대표 이상운)이 전라북도 섬유기업 육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의 일환으로 효성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3일 익산의 원단제조 기업인 ㈜코튼퀸(대표 조순희) 및 한국니트산업연구원(원장 백철규)과 ‘기능서 합섬 섬유 원단 납품’ MOU를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효성은 코튼퀸에 기능성 원사를 납품하고 코튼퀸은 이 원사로 원단을 만들어 효성에 다시 납품키로 했다. 양사 협력으로 만들어진 원단은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JDX 등 국내 스포츠웨어에 쓰이게 된다. 납품 원단은 150t, 약 15억원 상당으로 50만 벌을 제작할 수 있는 규모다.이번 협약으로 효성은 우수한 편직기술을 보유한 코튼퀸의 기능성 차별화 원단 개발과 국내외 브랜드 연계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니트연구원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술지원 및 시제품 제작, 해외진출 등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백철규 니트연구원장은 “전북 섬유 중소기업은 천연섬유 및 이너웨어, 유아복으로 특화돼 있다”며 “앞으로 효성, 전북창조경경제혁신센터와 차별화된 소재와 융합해 창의적인 제품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육성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니트연구원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협력기관인 효성과 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지역 섬유기업과의 매칭서비스 및 시제품 개발에 필요한 R&D와 기술지원을 해 왔다. 효성은 앞으로도 전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효성창조경제펀드’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전북지역 섬유 관련 창업·중소기업에 투자해 창조경제형 선도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