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컨셉 ‘배민의류’ 첫 패션쇼

배달의민족 X 디자이너 계한희, 옷의 기능과 언어의 맛 결합

2016-10-16     김예지 기자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의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가진 키치, 유머, B급 문화코드를 이제는 패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화적인 관점으로 브랜드를 확장하는데 집중했던 배달의민족이 이번에는 디자이너 계한희와 손잡고 패션 브랜드 ‘배민의류’를 선보인 것.

오는 16일부터 시작된 2016 S/S 헤라서울패션위크의 서브 스폰서인 배달의민족은 18일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디자이너 계한희와 함께 만든 ‘배민의류’ 패션쇼 첫 무대를 선보였다.

배민의류는 배달의민족이 가장 유쾌하게 활용했던 ‘한글’이 컨셉이다. ‘잘 읽히는 구체적인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언어유희의 유쾌함을 배민의류에 담았다. 예로 겨울용 점퍼의 지퍼 부분에 ‘난방 중 문을 꼭 닫아주세요’라는 문구를 넣어 옷의 기능과 언어의 맛을 절묘하게 결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