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업을 21C 고부가 산업으로
박원순 시장, 패션·봉제 동반성장 신전략 수립 밝혀
2016-10-16 이영희 기자
“패션의 근간인 봉제가 살아나야 서울이 진정한 패션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봉제산업이 패션과 어우러져 동반성장할 수 있는 종합플랜을 만들어 내년까지 발표하겠다.“지난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봉제박물관 건립 조성부지를 둘러 본 후 창신 2동 주민센터에서 지역민과 봉제인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박 시장은 부지시찰과 봉제산업 지원계획, 봉제박물관 기본구상안 브리핑을 받은 후 약 1시간에 걸쳐 좌담회를 가졌다.
박시장은 “봉제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과 한계 상황 등에 대해 많이 연구하고 고민했다”면서 “어려운 일들이 산재해 있지만 종합적 육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봉제산업의 생존을 뒷받침할 일감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패션도시 서울’ 이미지가 곧 봉제산업 발전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젊은 인력들의 유입을 위한 방안과 지원책 마련, K패션 활성화를 위한 유통글로벌정책, 기업과 조인한 시너지 등을 언급했다. “수지 멘키스와 같은 세계적 패션전문가들이 서울에 매력을 느끼는 만큼 패션스쿨을 만들자고 제안하려 한다” 면서 “세계적인 럭셔리쇼를 유치해 서울이 고부가패션지향의 도시임을 강조하고 봉제산업과 연결될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보는 것도 고민 중”이라고 계획을 밝혔다.박시장은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이 제안한 봉제종사자 등록제, 심리치료 등의 지원, 폐섬유자제 업사이클링 창업공간 특화, 디자인과 생산 이력제 도입 등에 대해서도 현실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창신동 봉제박물관 건립을 기점으로 “봉제산업이 21세기 새로운 고부가 사업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