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팡파르’…새 이미지 알린다, 韓패션역사·정통성 ‘재조명’ 亞패션 허브로
진태옥 50주년 아카이브 전시, 박항치 명예디자이너 오프닝 이상봉, 패션코드에서 브랜드 30주년 기념 패션쇼 열어
2016-10-16 이영희 기자
2016 S/S 헤라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진태옥, 박항치, 이상봉 등 기라성 같은 디자이너들이 차별화된 이색 행사로 패션인들과 만남을 가져 한국패션의 역사와 정통성을 재조명한다. 진태옥 디자이너는 자신의 패션히스토리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6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DDP이간수문전시장에서 ‘ANTHOLOGY:Jinteok, Creation of 50 Years’ 특별전을 연다.
지난 15일 저녁 서울패션위크 전야제에서 오프닝 행사로 첫 선을 보여 50년 넘게 서울과 파리, 엘레강스와 아방가르드, 소녀와 여인, 밤과 아침, 고독과 환희, 고전주의와 미래주의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드는 창의적이고 상징적인 패션세계를 소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는 서영희가 참여해 진태옥 아카이브에서 80여벌을 선별, 임태희 공간 디자이너와 함께 전시장을 구성했다. 또한 이번 전시와 함께 진태옥 디자이너는 패션북 ‘JINTEOK’ ANTHOLOGY’도 발간했다. 김석준, 목정욱, 신선혜, 안주영, 주용균 5인 패션사진작가와 함께 패션북을 출간한다.이에 앞서 지난 15일 오후 7시 DDP 알림 1관에서는 전야제 행사로 명예 디자이너 박항치의 패션쇼가 열렸다. 박항치 명예 디자이너는 ‘댄싱 스테어웨이(Dancing Stairway)라는 주제로 시민과 패션인들을 위한 오프닝 패션쇼를 펼쳐 서울컬렉션의 사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박항치 디자이너는 1973년 ‘옥동’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고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컬렉션을 진행해 오는가 하면 대한민국 정통연극 및 대형극의 무대의상을 전담하는 등 열정적인 패션인생을 살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명예디자이너로 전야 패션쇼를 개최한 것.이와 함께 이상봉 디자이너는 서울컬렉션의 오프쇼이기는 하지만 ‘패션코드’속 패션무대에서 30주년 기념 패션쇼를 개최한다. 오는 20일 남산제이그랜드하우스별관에서 개최되며 자신의 브랜드 30주년은 물론 신진들이 대거 참여하는 바잉, 전시행사인 패션코드의 주목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차원이다.관련업계는 “서울이 아시아의 패션주요도시로 이미지 제고를 이뤄가는 요즘 서울패션위크 기간에 한국패션의 상징적 존재인 대형디자이너들의 전시와 쇼가 열리는 것은 역사와 정통성을 각인시키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