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S, 앤 코시쵸티타나 대표 - “한국은 가장 트렌디한 패션국가”

2016-10-26     나지현 기자

싱가폴 글로벌 패션 브랜드 ‘HLS(대표 앤 코시쵸티타나)’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HLS’는 서울에서 영감을 받은 여성복 브랜드로 어포더블(affordable) 컨템포러리 캐주얼을 지향한다. 20대~50대의 폭넓은 소비자를 겨냥하지만 결코 진부하거나 올드하지 않은 ‘유스 럭셔리(Youth Luxury)’를 표방한다.

디자인 총괄은 싱가포르가 하지만 서울과 뉴욕, 런던 등 세계적인 패션도시에 디자인랩을 두고 현지 디자이너를 통해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주 6주마다 30개 이상의 새로운 스타일을 출시한다. 특히 한국인들은 소재와 패턴에 대해 민감하면서도 가성비를 따지는 까다로운 특성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과 완성도 높은 퀄리티, 고급소재를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생산은 한국과 중국이 각각 50%씩 맡아 원가절감과 퀄리티 유지에 포커싱을 두고 직생산 시스템을 통해 가격 거품을 줄였다. 전반적인 브랜딩은 인터패션플래닝이 맡아 전개에 관한 총괄 대행을 독점하고 홍보 및 마케팅, 프로모션 등은 전문 홍보대행사 포도커뮤니케이션이 맡아 국내에 현지화 된 시장 공략에 주력한다. 상품은 ‘클린 클래식’, ‘걸리 시크’, ‘트렌드 리드’로 세분화된 상품을 전개하며 이탈리아얀, 루렉스 소재 등 프렌치 무드의 활동성 있는 소재를 믹스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웨어러블한 상품을 선보인다. 앤 코시쵸티타나 대표는 “H컷 실루엣이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툭 떨어지는 아웃라인에 활동적이고 큐트함을 살린 디자인의 원피스나 탑 등이 인기가 좋다. 홀로그램, 시퀸 등 클래식과 트렌디함을 넘나드는 유연하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이 ‘HLS’만의 아이덴티티”라며 “무엇보다 입고 편한 활동성과 여성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11개국에 진출해있으며 지역 국가에 따라 면밀한 시장 조사 후 현지화 된 상품을 맞춤 공급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사계절이 뚜렷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가장 트렌디하고 매력적인 패션국가로 부상한 한국을 스타트업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발돋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시장이 매우 특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지닌 것은 현재 한국이다. 생산과 디자인, 섬유 모두에 강점을 갖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로컬 브랜드끼리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이엔드 브랜드에서 일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인터내셔널한 감성과 코리아의 테이스트를 적절히 접목해 셀렉트샵의 한정적인 고객이 아닌 누구나가 입을 수 있는 대중적인 브랜드로 어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LS’는 국내에서 지난 4월 롯데백화점 잠실점 팝업 스토어를 필두로 중장기 팝업을 진행중이다. 내년부터 브랜드 전개와 볼륨화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