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C, 중동 마케팅 팔 걷었다
20일 이란 테헤란서 로드쇼 열고
핵협상 타결후 이란특수 정조준
2016-10-26 전상열 기자
티케이케미칼(대표 김해규)이 이란을 거점으로 한 중동지역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TKC는 지난 20일 이란 테헤란 Parsian Azadi 호텔에서 ‘고객감사의 날’ 주제로 이란 내 섬유소재 관련 대리점 및 실수요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헤란 로드쇼를 열고 이란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로드쇼에는 TKC의 주력 제품 스판덱스·PEF·Pet Chip을 비롯 동양생명과학의 ‘크레모렙’ 화장품 등 SM그룹 계열사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주목받았다.
테헤란 로드쇼는 지난 7월 미국 등 서방국과 핵협상 타결 이후 이란에 대한 경제·금융제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 철강 화학 등 산업분야별로 이란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 각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모색되는 시점에 열려 주목받았다. 특히 국내 섬유분야에서는 TKC가 이란특수를 겨냥한 첫 로드쇼라는 데 의미가 크다.이날 행사장에는 김해규 대표이사가 주요 임직원들과 함께 참석, 회사개요와 스판덱스를 비롯 주요 제품 및 기술 등을 소개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과 샘플이 전시된 공간에서 거래선 및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가졌다. 또 화장품을 개발·판매하는 동양생명과학, 해상운송회사인 대한해운, 자동차 범퍼를 생산하는 남선알미늄 등 SM그룹 내 다양한 사업군과 제품들을 소개하는 별도 세션을 마련하는 등 현지 고객사들의 관심을 모았다.김해규 대표이사는 “테헤란 로드쇼는 실수요자와 잠재고객들에게 스판덱스, 폴리에스터 및 Pet Chip 등 기존사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다양한 사업기회의 창출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이었다”면서 “특히 내년 증설·출시하는 프리미엄급 스판덱스 ‘아라크라 S-1000’과 신규 시장 진입에 나서는 동양생명과학의 ‘크레모렙’ 화장품에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TKC 관계자는 “지난 5월 향후 지속성장이 전망되는 스판덱스 분야 고기능성 제품 생산·확대를 위해 추가 증설투자를 밝혔다”며 “앞으로 이란의 고객들과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파트너십으로 상생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