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원 중국 유아동시장 공략 “채널별 차별화 전략으로 뚫어라”

테바글로벌 주장

2016-10-26     강재진 기자

“테바는 히브리어로 노아의 방주를 뜻한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승부를 보고 싶다. 24조 원 규모의 유아동복 시장의 좋은 기회가 온 만큼 해당 브랜드 채널에 맞춰 맞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

테바글로벌 박영만 대표<사진>가 지난 20일 중국 시장 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중국유통전문기업 테바글로벌과 ‘유아동복 카테고리 킬러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 세미나’를 진행했다.

국내 유아동복 업체들의 중국 진출 지원을 위해 섬산련 최무창 부장의 기획아래 진행됐다. 이날 세미나는 중국 유아동복 시장 트렌드 및 온라인&신유통 채널 현황과 카테고리 킬러 온라인 플래폼 활용 방안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다. 박영만 대표는 “우리나는 한해 약 40만 명의 신생아가 출생한다면 중국은 서울시 인구의 두 배 수준인 2000만 명이 탄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온라인 채널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전략을 체계적으로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아동 시장 트렌드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활용한 O2O모델이 각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유통 트렌드의 하나로 부상중인 O2O는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에 해당 제품을 샘플로 디스플레이하고 QR코드를 같이 배치, 한국에서 제품을 보내주는 역직구 형태의 채널이다. 특히 화장품, 건강식품, 가전 등 통관이 어려운 제품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중국 내 유아동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브랜드가 진출,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테바글로벌은 중국 화인문화그룹에서 20억 원의 투자를 받아 중국 상해에 법인을 설립, 징동닷컴, 당당왕, 베베슝 등 중국 유아동 전문 기업과 제휴해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맘스베베닷컴을 통해 출산부터 5세 아동을 타겟으로 1만 여 아이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유아동 브랜드를 다양하게 입점시켜 사업 다각화를 펼칠 예정이다. 판매는 8가지 카테고리 내 46개 아이템으로 소분류해 진행하며 판매 수수료 형태로 운영한다. 단 초기 입점비 및 보증금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만 대표는 이랜드주니어에서 출발, 前 롯데쇼핑 롯데마트 글로벌 소싱센터(중국 상해)부총경리, 前 롯데쇼핑 롯데마트 상해 대표처 수석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