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윈터 여성복 출하동향 - 아우터 시즌…각사 다채로운 제품 앞세워 막바지 매출 올리기 총력전

2016-11-04     나지현 기자

아우터 판매 성수기가 돌아왔다. 올해 온화한 날씨 전망으로 인해 판매 둔화 우려가 높았지만 10월말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로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쉬는 분위기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붙은 소비 회복세를 12월까지 이어가기 위해 업계는 활발한 프로모션과 매출 극대화를 도모한다.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외부환경 악재가 여전히 산재하지만 정상 판매를 높이기 위한 막바지 공격 영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쏠림보다 다채로운 디자인 봇물
제조업 중심의 선기획 비중이 높았던 여성복 업계가 지난 몇 년간 판매율 부진과 재고부담에 극심한 진통을 겪은 후 달라진 모습이 있다. 최대 변수가 날씨인 만큼 예측 불가능한 수요에 맞춰 기꺼이 원가 마진을 포기하고 스팟 비중을 높인 근접기획으로 돌아선 업체들이 많아졌다는 것. 때문에 아이템 쏠림 현상도 한 층 줄어든 모습이다.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아우터 출시가 눈에 띈다. 겨울 초두를 위한 핸드메이드 코트부터 헤비한 무스탕, 다운, 경량 패딩, 다양한 두께감의 코트 등 겨울 아우터 총집합이다. 또한 가성비를 따지는 까다로운 소비자를 겨냥해 실용성과 패션성을 두루 갖춘 투웨이 또는 레이어드할 수 있는 아이템 등 다양한 코디가 가능한 멀티 아이템을 선보인다. 윈터 물량은 전년과 보합 수준이거나 20~30% 소폭 늘렸다. 물량 밀어넣기 보다 디자인으로 진정한 승부를 노린다. ‘올리비아로렌’은 간절기에 베스트로 입다가 추워지면 아우터 라이너 이너처럼 활용할 수 있는 패딩 베스트를 9만9000원 합리적인 가격대에 전략 아이템으로 내놓았다. 이외에도 이너 패딩과 울소재의 중기장 자켓류 등을 겨울 초두 키 아이템으로 선보인다. 윈터 물량은 전년보다 28%가량 줄였다. ‘수스’는 라쿤 퍼가 풍성한 롱 다운을 겨울 머스트 아이템으로 3000pcs 출시했다. 윈터 물량은 전년 수준으로 준비했으며 우븐 코트와 다운, 니트 풀오버, 밴딩 슬랙스 등 겨울 전체 약 300모델을 준비해 다채로운 착장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수스’ 창립 1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대대적인 ‘10th 고객 감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자크’는 한층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인다. 끝단 술풀림 처리로 트렌디한 요소가 가미된 여성스러운 코트로 겨울 선점에 나선다. 이외에도 방모코트 12모델, 다운 10모델과 함께 코디 가능한 팬츠 등을 선보여 착장 제안에 주력했다. 전년보다 5%가량 윈터 물량을 증대했다. 코디 착장에 맞춰 VP존 연출에도 초점을 맞춰 객단가 높이기에 나선다. ‘미센스’는 포멀과 캐주얼 크로스코디가 가능한 투웨이 스타일로 디자인력을 보강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12%가량 겨울 물량을 늘렸으며 얇고 가벼운 중량감의 아우터 비중을 높였다. 고급스러운 텍스처로 소재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다양한 코디가 소화되는 멀티 아이템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실용성 모두를 어필한다. weekly 7way를 테마로 데일리 코디를 제안한다. ‘베스띠벨리’는 기본 테일러드 스타일의 롱 기장 코트를 다양한 컬러감으로 3만5000pcs 준비했다. 올해는 특히 코트에 집중, 45모델을 선보이며 전년대비 20%가량 윈터 물량을 늘렸다.

‘이사베이’는 경량 패딩의 자켓형 점퍼를 선보인다. 보온성과 디자인 모두에 집중한 아이템으로 점퍼의 기능과 자켓 디자인을 믹스매치했다. 이외에도 베스트 등 기온 및 날씨 영향으로 두꺼운 중의류보다 가볍게 레이어드할 수 있는 아이템 출시에 주력했다. 전년보다 물량은 25%가량 늘렸으며 윈터 총 모델수는 370모델 준비했다. ‘씨’는 현명한 소비 경향에 따른 가성비가 탁월한 아이템이 부각되고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 기획가로 제작한 제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울 소재의 박시한 기본 코트를 필두로 코트와 패딩 50모델을 선보인다. 물량은 전년보다 10%가량 늘렸다. ‘여성아날도바시니’는 라쿤 트리밍의 하이넥 후드 코트를 겨울 초두 전략 아이템으로 제안한다. 22모델의 다양한 코트를 선보이며 전년보다 50%가량 물량을 늘려 잡았다. 올해 한 채아 전속모델을 뮤즈로 인지도 확립을 위한 프로모션과 홍보에 주력한다.

‘예쎄’는 올 여성복 시장을 강타한 트렌디한 와이드 팬츠와 기획 터틀넥 니트 등을 원바디 착장의 전략상품으로 구성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 겨울 물량은 수량대비 14%가량 늘렸다. ‘밀스튜디오’는 코트 25스타일, 무스탕 10스타일, 패딩 10스타일 등을 준비, 다채롭고 균형감 높인 아우터로 판매 적중률 높이기에 나선다. 물량은 전년보다 3배가량 늘렸으며 발 빠른 기획 대응 시스템이 정착됨에 따라 합리적인 가격과 초저가 기획 상품 출시 등으로 고객 몰이에 나선다. ‘마리끌레르’ 또한 패션성과 기능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만족시키는 아우터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위크엔드 룩은 물론 오피스룩으로도 손색없는 도회적인 디자인의 시티 아웃도어풍 다운 패딩과 디테일을 최소화하고 핏과 소재에 중점을 둔 웨어러블 다운 등으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킨다. 다운에 집중 19스타일을 선보인다. 물량은 전년보다 30%가량 늘렸다.

‘스위트숲’은 겨울 초두 전략 아이템으로 선보인 슬림 베이직 하프코트가 출고 2주만에 50%가량 판매되어 추가 리오더에 들어갔다. 조직감있는 소재를 사용한 코트와 무스탕, 핸드메이드 아이템 등 다양한 아우터를 선보이며 윈터 물량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선보인다. ‘숲’은 오버핏의 라이더 스타일 무스탕을 10월7일 초두 3500장 출고해 뜨거운 호응으로 현재 6000장 리오더에 들어갔다. 윈터 물량은 전년보다 12%가량 늘렸으며 총 450모델을 선보인다. 매출 주도 예상 아이템 60모델을 압축해 활발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매기 진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