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뒷걸음질’ ‘직수입 멀티샵’ 뜬다

2016-11-04     강재진 기자
해외직접구매(이하 해외직구) 반품건수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늘어나면서 직수입 멀티샵이 인기를 얻고 있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직구규모가 전년동기 8%가량 증가했지만 지난 4년간 평균 증가율 54.5%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송기간이 길고 교환 환불 등이 빠르게 처리되지 않아 선호도가 떨어지고 있다.

한세드림(대표 이용백)의 ‘플레이키즈 프로’가 해외 직구 규모 감소와 반품 건수 증가에 따른 특수를 누리고 있다. ‘플레이키즈 프로’는 ‘나이키’사의 브랜드 키즈라인을 10개 점에서 판매중이다. 나이키SB키즈를 비롯, 조던 키즈, 컨버스 키즈 의류 및 액세서리 제품을 해외직구가격에 맞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아동용 제품은 나라마다 사이즈 기준이 달라 직접 매장에서 착용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서양네트웍스(대표 서동범)는 직수입 브랜드 제품과 데님인더박스, 룰라바 등이 입점된 멀티샵 리틀그라운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리틀그라운드는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브랜드 4~5개를 매시즌 마다 다양하게 선보여 매장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수입신발 멀티샵 ‘씨풋’도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한정판 신상품을 빠르게 입점시켜 마니아 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세드림 플레이키즈 프로 신혜경 MD 는 “해외직구의 배송과 불편한 사후처리 등에 지친 고객들이 해외 브랜드 제품을 직접 쇼핑할 수 있는 매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아동복은 국내외 사이즈 차이가 큰 만큼 입어보고 구매하는 것이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