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미’ 트렌드, 여성스럽고 심플한 코트 다시 유행

2016-11-06     김예지 기자
한동안 패딩에 밀려 인기가 주춤했던 코트가 올해는 주요 패션 트렌드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코트의 유행을 예상한 패션 업계는 올 겨울 주력상품으로 긴 기장의 롱코트를 앞 다퉈 출시하고 있다. 여성복 브랜드들은 올 겨울 코트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렸다. 패딩 스타일 수를 줄이고 코트 스타일 수를 늘려 기획할 정도로 큰 비중을 뒀다. 신세계톰보이(대표 조병하)의 ‘톰보이’는 이미 10월 한 달간 전년 대비 코트 판매 매출이 130% 이상 신장했다.

매장에는 예약을 걸어 놓은 고객리스트까지 있을 정도다. 이번 시즌 톰보이는 브랜드 특유의 오버사이즈 코트에 여성미를 가미한 스타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깔끔한 디자인에 포근한 느낌의 양털을 칼라 부분에 덧댄 ‘퍼 칼라 코트’는 매장에 입고되자마자 인기 제품으로 떠올랐다.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최홍성)의 ‘지컷’은 ‘누벨 메종’ 코트 컬렉션을 출시해 겨울 시즌 매출 잡기에 나섰다. 누벨 메종은 옅은 그레이, 베이지, 블러쉬 등의 부드러우면서도 따뜻함을 전달하는 색상이 주를 이루며 간결한 실루엣에 여성스러운 느낌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포켓 부분에는 독특한 퍼 장식이나 무스탕 느낌이 나는 배색 디테일을 더했다. 특히 대표 아이템인 퍼 포켓 코트는 70% 이상의 판매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

바나나 리퍼블릭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블러쉬 테일러드 코트’를 출시했다. 베이비핑크 색상을 사용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으며 H라인의 심플한 디자인과 긴 기장으로 착용했을 때 날씬해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담당자는 “올 겨울 코트 트렌드가 ‘여성미’인 만큼 퍼가 가미된 고급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코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