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홍보? 이제 패피가 한다

킹콩라이브러리 ‘패피일레븐’

2016-11-13     이원형 기자
킹콩라이브러리(대표 임왕빈)가 SNS에서 대중들의 트렌드세터로 통하는 패션피플을 활용한 모바일 편집샵 플랫폼을 런칭한다. 패피일레븐(Fape11)이라 불리는 이 신개념 플랫폼은 패션피플이 직접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자신만의 모바일 편집샵에 데일리룩 코디 단위로 올리면 고객들이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든 앱(APP)이다. 패션피플이 직접 중개인이 돼 신규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것. 이런 시도는 국내에서 최초다.

임왕빈 대표는 “대중들이 패션피플의 SNS에서 가장 많이 묻는 게 입고 있는 옷이 어떤 브랜드냐다”며 “생소한 신진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쉽게 알리고 패피들을 향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신개념 유통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형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한 홍보는 지양하고 영향력있는 패션피플 250명을 통해 실질적인 고객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현재 계약을 목전에 둔 신진 브랜드는 약 50개 가량이며 이달 말까지 200개를 달성할 계획이다. 브랜드는 복종불문이며 참신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전개하는 브랜드 위주로 포진됐다. 임 대표는 “패피일레븐 서비스에 대해 아직 생소해 하시는 분이 많아 망설이고 있는 브랜드가 태반”이라며 “초반엔 매출 증대가 무조건적인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입점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만약 브랜드 한개가 입점을 하게 되면 판매수익은 입점 브랜드가 69%, 패션피플이 10%, 패피일레븐이 11%의 마진을 가져간다. 나머지 10%는 소비자가 실제로 쓸 수 있는 통합 포인트로 전환된다.

임 대표는 “현재 패션 시장은 날로 커가는 데 브랜드는 점점 힘들어져 가고 있다.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은 친화적인 마케팅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휴대폰 속 어플 하나로 브랜드를 읽고 개인에게 딱 맞는 개성만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패션일레븐은 오는 20일까지 1차 입점 브랜드를 모집한다. 신규 입점을 희망하는 고객은 패피일레븐 홈페이지에 접속해 입점 제안서를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