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 판매…차별화로 승부한다
아웃도어, 신소재·신개념 스마트웨어 등 ‘특화’ 박차
2016-11-13 강재진 기자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케이투’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다운 판매를 위한 차별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가볍고 따뜻하게만 만들어도 잘 팔리던 과거와 달리 자사만의 차별성을 내세워 판매에 나섰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키즈 다운에 아이들의 움직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활동과학 시스템’을 테마로 내세운다.
노스페이스는 올봄 부터 키즈 제품에 대해 거친 자연환경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활동과학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키즈 맥머도 15 다운파카는 발열 기능인 프로히트(PROHEAT)를 적용, 보온성과 스타일을 강조했다. 영원아웃도어 홍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만의 활동과학 시스템과 신개념 소재를 적용한 키즈 다운 자켓으로 아이들이 따뜻하고 쾌적하게 겨울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야크(대표 강태선)의 ‘블랙야크’는 신개념 스마트웨어 ‘야크온 H’를 출시, 고객몰이에 나선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발열 다운 자켓이다. 사물인터넷분야와 접목, 세계 최초로 제품을 선보여 화제다. 등판 안쪽에 블랙야크가 개발한 발열 섬유와 휴대용 장치를 사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GPS기반의 휴대용 장치로 현재 위치의 날씨 등 외부 조건에 따라 자켓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발열자켓 내 공기를 가둬 온기를 살리고 외부 냉기는 에어탱크 기술로 차단해 준다. 세탁 시 발열섬유 부분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아도 돼 관리가 편하다. 단 휴대용 장치는 12만 원에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케이투’는 공기순환 헤비 다운을 선보였다. 쉴드브리드 다운자켓은 등판에 브이라인 에어메쉬 소재를 사용해 땀배출을 돕고 앞쪽에는 옷에 달린 사선방향 지퍼를 사용, 공기 순환이 가능하도록 하는 원리다. 또 탄성 회복력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움직임이 많아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네파(대표 박창근)의 ‘이젠벅’은 한상혁 디자이너와 콜라보를 진행, 스위스와 독일의 감성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에이치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젠벅 X HEICH 시리즈는 독일어 표기와 스위스 국기를 모티브로 다양하게 레터링한 와펜 장식을 강조했다. 이젠벅 마케팅본부 정동혁 상무는 “보온성과 스타일을 모두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번 시즌 디자이너 콜라보 제품으로 감각적 데일리 아웃도어를 제안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