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협, 우진·트위 등 中진출 지원

제9회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 개최

2016-11-13     정정숙 기자
한국패션협회가 국내 패션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우진과 트위 등 국내 패션브랜드가 중국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될 전망이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지난 5~6일 중국 선양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를 열었다.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는 한국 패션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시작돼 올해 9회째 열리고 있다.

이번 한중패션비즈니스교류회는 요령성의류업계상회(회장 김건명)와의 전략적 업무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모피 전문기업 우진은 중국 요녕성패션유통상회 회장이자 심양금희 패션상업무역유한회사 회장을 역임한 김건명 회장 회사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모피 전문 브랜드 ‘씨엘’을 키우기로 했다. 트위는 홀세일 전문 브랜드 트렌드&조이를 만들어 중국 주요 지역으로 진출키로 했다.이기현 트위 사장은 “중국 패션시장은 온라인과 편집숍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트위는 리테일 사업에 충실하고, 편집숍을 위한 별도의 홀세일 전문 브랜드를 만들어 중국 마켓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한국의 독특한 디자인과 상품력을 갖춘 20여개 패션 브랜드 아브라함 케이 한글(Abraham K Hangul), 패턴 컨트롤(PATTERN CONTROL X), 동광인터내셔날(숲, 스위트숲, 비지트인뉴욕, 에드혹) 등이 참여했고 중국의 주요 백화점 및 대리상 바이어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패션협회 김기산 부회장은 “중국과 한국의 패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앞으로 협회는 한중 FTA 체결에 따른 한국 패션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높이는 데 필요한 프로그램 지원에 앞장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 3성 최대의 도시 선양은 중국에서 소비력이 가장 뛰어난 지역이다. 한국의 패션 브랜드를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가 많고 패션, 외식, 엔터테인먼트 MD를 고루 갖춘 쇼핑몰들이 매우 발달한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