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 요소 가미한 개성과 창조성 돋보였다”

제33회 대한민국패션대전 大賞 김세연(에스모드) 본선 수상자 15명 전원 상금·비즈니스지원금 6천만원 제공 에스모드·사디 재학생 대거 수상, 주요 패션교육場 위상 재입증

2016-11-13     이영희 기자
제 33회 대한민국패션대전의 대상(대통령상)에 김세연(에스모드 3학년)이 선정됐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주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 33회 대한민국패션대전은 국내 패션디자인분야 중 가장 영향력있는 컨테스트로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본선진출자 총 15명의 무대로 꾸며졌으며 상금 및 비즈니스 지원금 6000만원이 제공됐다.

‘휴먼 사람(ex. 내 주변 사람, 미래 사람...)’을 테마로 한국적 요소를 가미한 개성있고 창조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무대에 올려 패션피플들의 환호를 받았다. 총 515명의 신청자들 가운데 치열한 경합을 치르고 본선에 오른 15명 중 대상(대통령상)은 김세연, 금상(국무총리상)은 신아롱,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김니나, 박근리를 비롯 총 15명이 수상자로 뽑혔다. 대상인 대통령상에는 상금과 비즈니스 지원금으로 2000만원이 주어졌다.

또한 상위 수상자 4명에게는 국내외 컬렉션 및 전시회 참가지원, 매장운영 및 입점 비용 등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해 패션비즈니스지원금이 제공된다. 특히 대상 수상자에게는 파리 에스모드 유학도 지원된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패션전문가 초청 패션교육 지원, 패션업체 인턴십을 통해 3개월간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향후 인디브랜드페어 참가지원을 통한 유통시장 진출계기 마련 등 특전이 주어진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김세연은 ‘교량’을 테마로 신윤복과 에곤실레의 작품에서 보여지는 여성미학과 남성의 테일러링을 믹스매치해 동서양의 미래적 판타지를 현시대와 소통한 디자인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코튼과 나일론 폴리, 폴리우레탄, 레더, 니트, 매시 등 다양한 소재의 활용도 큰 점수를 받았다.금상(국무총리상)은 신아롱(프리랜서 디자이너)이 ‘회귀’를 컨셉으로 전통복식의 공간과 선, 절개 등 디자인적 요소를 모던화, 현대적 실루엣과 소재의 믹스매치를 보여줬다. 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은 김니나(사디3학년), 박근리(에스모드3학년)에게 각각 돌아갔다.동상(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은 정민호(사디 3학년), 특별상(한국패션협회장상)은 박소리(사디2학년), 장려상(한국패션협회장상)은 진서경(건국대 4학년), 홍은진(사디 졸업), 배제형(사사다패션스쿨졸업), 황성필(H.SUNG FEEL디자이너), 배지원(이화여대4학년), 이은지(국민대3학년), 박소정(사디3학년재학), 이유정(건국대4학년)이 각각 수상했다. 본선진출자들의 무대에 이어 역대 수상자들의 축하 무대인 그룹프리미에르 패션쇼에는 송아라, 이주영, 정재선이 의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상위수상부터 본선에는 에스모드와 사디 재학생들의 비중이 높게 나타나 주요패션교육장으로서의 위상을 재차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