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코트 잘 팔리네

초반 판매 전년 比 30% 신장세

2016-11-13     나지현 기자
여성복 업계가 본격적인 윈터 시즌을 맞아 코트가 강세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초반 판매에 신바람을 냈다. 지난해 예상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헤비 아우터 판매가 부진했던 가운데 올해는 윈터 초두 아이템으로 핸드메이드 코트부터 니트 코트 등 소재와 두께감, 길이감을 다양화해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코트 아우터들을 선보이고 있다. 전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을 만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코트 판매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다소 활기를 띄고 있는 분위기다.

‘톰보이’는 시그니처인 오버사이즈 핏의 디자인이 계속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전년에는 코트 스타일을 38모델을 기획했지만 올해는 57스타일을 출시했다. 소재 또한 네오프랜, 조직감이 있는 부클 소재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에 10월 마감 기준 전년에는 코트로 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130% 신장한 19억7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객단가 높은 아우터가 초반 강세를 보이며 외형 매출과 점 평균 또한 전년 동기간 대비 38% 신장해 10월 마감결과 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점 평균 매출 또한 8000만 원을 초과했다.

특히 드라마 ‘그녀는 예뻣다’에 노출된 이른바 황정음 코트로 불리운 코트 아이템이 노출 효과로 그레이 반코트는 초두 700장 제작해 완판, 1000장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블랙 투 버튼코트도 초두 700장 제작해 완판, 1700장 3차 리오더를 진행 중이다. 트렌치 스타일의 체크 원단 코트는 1500장 리오더에 들어갔으며 고객 요청에 의해 체크와 솔리드 두 가지 원단으로 제작해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마레몬떼’는 전년과 비교해 코트 물량을 두 배 늘리고 디테일과 디자인을 다양화해 출시한 결과 10월 마감결과 매출 3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블루페페’는 전년과 비교해 한 층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43모델을 출고해 물량을 20%늘린 2만1000장의 코트를 준비했다. 11월9일까지 전년에는 1억8000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4억85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겨울 세일 이후에도 코트 아우터가 효자 아이템으로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하며 점 평균 매출 35.8%의 신장세를 이끌었다.

‘미센스’는 코트 입고는 전년보다 20% 늘려 판매가 15%가량 신장한 수치를 보이며 역시 판매 집중도가 높은 아이템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두터운 패딩보다 여성스럽고 심플하면서도 다양한 코트를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선보이면서 시즌 초반 정상 판매율과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지난 몇 시즌 간 히트 아이템이 없었던 가운데 올 상반기 와이드 팬츠에 이어 하반기 코트 아우터가 강세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업계가 활기를 띠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