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직물수출 “美 웃고, 中 울고”

KTC, 2016 수출 설명회서 전망…5200만불 목표 對업체 지원 강화

2016-11-17     김영관
상해, LA, 뉴욕 등 3개 해외지사와 인도, 중국, 브라질 등 11개국 마케팅 거점을 구축한 한국섬유마케팅센터(이사장 손상모, KTC)가 매년 20%대의 높은 수출지원 실적을 거둬 정부지원 사업의 성공적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KTC가 지난 12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2층 세미나 홀에서 ‘2016 수출거점 강화사업 및 해외시장 대응전략’ 주제로 설명회를 갖고 내년에는 120개 회원사를 확보, 수주지원 5200만 불, 수출 인콰이어리 4150건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미국 서부시장 동향과 관련, 발표에 나선 이태석 LA KTC 지사장은 “LA지역은 올해 꾸준한 수입 증가세를 보여 내년에도 증가추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특히 스포츠와 레저를 겸용할 수 있는 애슬레져용 소재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동부지역 역시 “여러 가지 지표와 동향을 분석한 결과 내년에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아 수출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게 김현석 뉴욕 지사장의 예상이다. 특히 그는 “DKNY, CK 등 현지 빅 바이어들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자카드, ITY니트, 나일론직물, T/C혼방직물, 폴리에스터 강연 프린트 물, 다양한 후가공 직물 등이 전망이 좋을 것”이라며 “바이어 맞춤형 소재 품질 향상과 차별화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은 내년에도 냉기류가 형성될 전망이어서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상중 KTC 상해 지사장은 “올해 7월까지 중국 수입실적이 두자리 수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인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특히 최대 교역지역인 EU시장에서도 수출, 수입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내년 전망을 어둡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