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텍스, 中에 광발열 충전재 ‘쏠라볼’ 수출

평호시화봉화섬유한공사와 독점판매권 계약 세계최대 다운제품 집산지 핑후지역 공락

2016-11-20     전상열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한 광발열 충전재 ‘쏠라볼’이 세계최대 다운제품 생산 집산지 중국 핑후지역에 수출된다. 쏠라볼은 온도를 10℃ 올리는 탁월한 발열기능으로 오리털 거위털 대체소재로 기대를 모으는 신개념 충전재다.

화학 바이오 융복합 섬유기술 강자 벤텍스(주)가 중국 평호시화봉화섬유한공사와 2015년부터 3년 동안 중국 화동·화남 지역에 쏠라볼 독점판매권 계약을 맺고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벤텍스는 독점판매권 부여조건으로 로얄티 100만 위안을 받는다. 계약은 지난 11월 13일 고경찬 대표와 왕문성 평호시화봉화섬유한공사 대표를 비롯 평호 시장, 평호시 상무국 부국장, 온주 상공회 전·현임 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중국 핑후 지역은 상해에서 100km 거리에 위치한 세계최대 다운제품 생산지로 유명하다. 벤텍스는 이번 계약으로 중국에 광발열 충전재 쏠라볼 판매거점을 마련함에 따라 앞으로 쏠라볼 뿐만 아니라 자체개발한 다양한 전략제품의 중국시장 수출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쏠라볼은 당분간 완제품으로 수출이 이루어지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이 팽창할 경우 양사가 조인트벤처 형태로 현지 생산공장 건설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텍스는 지난 5월13일 경기도 포천에 쏠라볼을 대량생산하는 힐링팩토리 준공과 함께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쏠라볼은 K2·레드페이스 등 국내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대부분이 올 겨울 다운제품 기획과 관련 오리털 거위털 대체소재로 사용에 나서는 등 히트 소재 반열에 올랐다.

또 앞으로 글로벌 스포츠브랜드를 비롯 세계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를 겨냥한 수출에 기대를 높인다. 쏠라볼은 오리털 거위털 등 기존 충전재에 비해 가격이 싼 대신 보온 기능은 뛰어나 다운 제품의 뉴 트렌드로 떠올랐다. 피스당 다운제품 쏠라볼 사용량은 150∼200g 정도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