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꼰꼬르디아
1999-10-10 한국섬유신문
지난 79년 설립된 꼰꼬르디아(사장 방효송)는 국내 피
혁·모피시장을 선도한 1세대 메이커 중 하나다.
그러나 경기침체와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인해 한 번의
부도를 경험, 사업을 철수했다가 지난 90년에 오뚝이처
럼 재기해 이후 국내 굴지의 내셔널브랜드로 프로모션
사업을 집중적으로 전개, 사업기반을 재구축한 경쟁력
있는 메이커이기도 하다.
꼰꼬르디아는 타 모피업체들이 중국과 러시아로 수출하
려는 경향이 높았을 때도 내수안정을 우선시, 내수시장
에 집중 공략했다.
방효송 꼰꼬르디아 사장은 『국내 모피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급성장보다 완만하지만 안정된 성
장을 추구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꼰꼬르디아는 현재 IMF이후 내수부진으로 모피수요가
줄어 기업 신상품 오더형태가 스팟(spot)오더로 이루어
질 경우를 대비, 갑작스러운 오더를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는 즉각대응 생산체제를 구축해 놓은 상태다.
방사장은 『기존 한스타일에 평균 5∼10피스를 생산한
것과는 달리 올해는 한스타일당 1피스만을 만들어 상품
의 희소성을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수
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에서는 품질과 디자인으로 승
부해 상품의 희소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사장은 또 지난해에는 모피제품을 생산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나 올 하반기에는 모피보다는 무스탕 경기가 좋
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피혁, 무스탕제품도 동시에 전개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얼마전 틴에이저를 대상으로 하는 중저가 패션악세
서리와 캐릭터성을 강조한 의류를 전개, 모피시장의 니
치마켓을 본격 공략해 꼰꼬르디아 제 2의 시대를 맞이
할 준비를 하고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