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제조업 혁신 ‘6시그마 운동’ 도입한다”

전순옥 의원, 본지 인터뷰서 밝혀 생산성 혁신, 발상의 전환 토대 마련 내년 동대문 동북아 패션허브 사업 스타트

2016-11-20     정기창 기자

국회 전순옥 의원은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국내 패션제조업(봉제) 생산성 혁신과 업계 종사자 인식 변화를 위해 LG와 손잡고 6시그마(six sigma) 운동 도입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성공한 대기업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LG와 실무차원의 대화가 있었다”고 밝히고 성공적인 롤 모델을 만들어 봉제산업 차원의 혁신 전략으로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관련기사 7면 pdf참조

기업 협조를 얻어 산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강연을 통해 6시그마 운동을 확산시키고 이를 토대로 각 현장에 맞는 지원책을 마련해 공장 설비 같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라는 소프트웨어까지 확 바꾸겠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국내 패션제조업 발전을 위해 기업과 사회, 다방면에 협조 요청을 해 놓은 상태다.패션유통 및 봉제 집적지인 동대문 시장을 배후로 한 동북아 패션허브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지자체 1:1 매칭 펀드를 통해 총 38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마련, 섬유패션산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타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 의원은 “지난 7월30일 예비타당성 조사 승인이 떨어졌다”며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될 경우 2017년부터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또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섬유산지 특성을 고려한 지역 특화형 사업을 강화해 국내 섬유패션산업 활로를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섬유 소재는 대구경북, DTP프린팅과 염색은 경기북부의 양주, 실크는 진주 이런식으로 각 지역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서로 융복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 의원은 내년 총선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섬유산업 관련 정책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지역에 출마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