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아인더스트리

1999-10-10     한국섬유신문
중견 가연업체인 신아인더스트리(대표 김승희)가 내수 와 더불어 중국, 일본 등지에 DTY 75D 수출로 IMF극 복에 나서는 등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신아인더스트리는 일반 POY絲를 구매, 가연 공정을 통 해 DTY 75D를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5년 프랑스 ICBT社의 가연기 5대를 대당 65만달러를 주고 천안공장에 가연 설비를 갖췄다. 김승희 신아인더스트리사장은 『이 가연기를 통해 나온 원사는 다른 가연원사보다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특징 을 지니고 있는 등 세(細)데니어에 강한 면을 갖고 있 어 직물용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한다. 신아는 DTY 75D를 월 350톤 규모로 생산해 대구·서 울직물업체, 동대문, 편물 니트업체, 속옷, 모자, 양말 등 다양한 섬유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96년 5월부터 지난해까지 효성생활산업으로부터 DTY 75D 임가공 오더를 받아 일본으로 30만Kg을 수 출하는 등 원사메이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았다. 김사장은 이미 80년대초부터 남편 공병현氏와 동대문에 서 고려합섬, 쌍방울 면사대리점 등 원사대리점을 경영 해 동대문일대에서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원사로 잔 뼈가 굵어진 사람. 그러나 김사장도 IMF한파로 잠시 주춤거렸다. 『가연기도입을 위해 산업은행으로부터 300만달러의 외 화리스자금을 대출받았는데 IMF 이후 환율상승으로 20 억원대의 추가 부담으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철저한 품질관리, 납기철저, 어음 대신 현금결제 등 자구책과 함께 천안공장에 창고준공, 근로자를 위한 현대식 기숙사 신축 등 재투자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41억, 올해 목표 40억을 잡고 있는 신아 는 앞으로 DTY 50D를 비롯 폴리에스터섬유 단점을 보완한 뛰어난 보습력과 선명한 색상을 낼 수 있는 신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DTY 75D, 150D를 일본, 중국 등지로 직수출을 모색 하는 등 경영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