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불안한 미래, 생존방법은
2016-12-01 나지현 기자
10월 매출 부진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정책을 통해 대부분의 유통과 패션 업체들이 호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11월 들어서는 다시금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높다. 소비경기 회복으로 낙관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일 POP를 내세우지 않으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소비 현상은 저성장 시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대적인 할인행사에 따른 일시적 트래픽 증가에 의한 성장은 정상 판매율 저조와 이익 부진의 악순환을 낳아 결국은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지 오래다. 패션기업들의 한해 마감 지표를 살펴보면 결국 적자를 기록하거나 혹은 이익이 극히 적은 기업들이 태반이다. 과거에는 소비 1을 위해 재고 3을 쌓았다면 최근에는 1.5의 재고를 쌓고 영업하는 브랜드들이 많아졌다. 이로 인해 제조업 생산이 감소하고 외형 또한 줄어들면서 스트림 산업인 패션업계 전반이 극도로 위축된 분위기다.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패션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옥석 가리기로 구매하는 까다로운 소비자와 의류 구매가 주가되지 않는 소비 트렌드, 저성장 시대 등 척박한 현실 속에서 생존을 위한 강력한 핵심 가치는 진부하리만큼 본질로 돌아온다.현 시점에서 상품에 대한 밸류와 브랜드력을 키우는 것만이 불안한 미래를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라는 것. 브랜드 로얄티를 확보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한 새로운 트렌드를 조성해갈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인재 또한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