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리파인드 컨템포러리 新장르 연다

2016 S/S 제품 라인 ‘호응’ 남성복시장 환기 기대 모던 건축가 루이스칸 영감 기획, 인테리어 투영

2016-12-01     이영희 기자
형지I&C(대표 김인규)의 남성복 ‘본(BON)’이 ‘리파인드 컨템포러리’의 새 장르를 연다. 최근 2016 S/S 컨벤션을 개최한 본은 세련되고 심플하면서 기능을 부여한 제품라인을 선보였다. 또한 건축가 루이스칸의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브랜드에 투영했으며 인테리어에도 변화를 줘 다음시즌 새 출발이 기대된다.

수트는 기본과 내부사양에 충실하되 전체적으로 스트레치 소재를 활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흡습 속건 및 UV 차단 기능을 부여했고 내피에 심실링을 넣어 중량감은 줄였지만 수트 고유의 실루엣은 잘 살렸다. 핵심타겟을 33~39세로 설정해 고정고객을 향한 제품에 충실한 한편, 20대를 신규고객으로 흡수하도록 기획을 했다. 핏이나 실루엣, 트렌드 반영에 있어 신규흡수만을 위해 고정고객층 유지에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는 의도다.

본은 모더니즘의 대표 건축가 루이스칸의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하늘,채광, 자연의 모습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도시의 세련됨을 의상과 인테리어에 표현했다. ‘A TRUE SECOND SKIN’ 이라는 상품 컨셉을 반영, 실루엣은 간결하고 편안하지만 기능을 부여해 현대인의 유니폼인 수트를 자연스럽게 즐길수 있게 했다.

전체적으로 색감도 화이트와 그레이, 블루 등으로 정제되고 간결한 느낌을 줬으며 수트와 자켓, 바지와 효율적 착장제안, 니트와 이중매시 점퍼, 빈티지한 벽지느낌의 패턴이 자연스러운 셔츠 등 축약됐지만 히트가 예감되는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더불어 60년 전통의 고급 명품 드레스와 에스콰이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슈즈도 선보일 예정.

인테리어의 변화도 주목된다. 모던 건축의 거장이자 콘크리트와 빛의 건축가 루이스칸의 대표 건축을 그대로 조합, 인테리어와 빛을 조합한 21세기형 버전으로 라이트하고 모던하게 재탄생시켰다. 콘크리트는 인테리어 소품에도 접목 시켰고 UHPC라는 콘크리트 전문 디자이너 그룹 ‘미콘’과 피규어, 큐브 등도 기획, 남성들의 키덜트 감성을 반영한 콜라보레이션을 완성했다. 백화점 바이어 및 유통관계자, 프레스를 초청한 이번 컨벤션은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어 2016 S/S에 남성복시장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