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섬유류 수출, 11개월 연속 역신장

올해 수출 목표 크게 밑돌듯

2016-12-04     정기창 기자
11월 섬유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11억1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한국 섬유 수출은 올들어 월 기준으로 한번도 플러스 성장 없이 11개월 연속 내리막 길을 걸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섬유 수요 감소, 수출단가 하락과 원료가격 약세가 원인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다만 “전년 동월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 효과로 감소폭은 둔화됐다”고 밝혔다.전망치를 바탕으로 한 국내 섬유 수출은 11월말 기준 130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9%가 줄어든 수치다. 작년 12월 수출액에 올해 평균 감소율을 적용하면 2015년 섬유류 수출 성적표는 142억 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목표인 160억 달러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11월20일 통관 실적으로 보면 직물류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제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늘었지만 직물류는 반대로 5.1%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