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아디티야 빌라, 의류제조 허브 야망

인도 전역 200개 중소 섬유기업과 품질혁신 앞장 ‘LIVA 공인 파트너 포럼’ 확대

2016-12-11     정기창 기자
인도의 세계적인 섬유소재기업 아디티야 빌라 그룹(Aditya Birla Group)이 생산과 유통의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모험을 시도한다. 빌라 그룹은 최근 인도 전역 약 200개 이상의 지역 중소 섬유기업과 함께 품질 혁신과 더불어 전세계 의류 제조업의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의 ‘LIVA 공인 파트너 포럼(The LIVA Accredited Partners Forum, LAPF)’의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이를 통해 인도 전역의 소규모 섬유 생산 허브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IVA는 빌라 그룹의 관계사인 빌라 셀룰로스(Birla Cellulose)의 원사 브랜드로 지난 3월 런칭됐다.지난 4일 열린 비공개 비밀회의(conclave)에서 빌라 그룹의 소비자 조사 및 브랜드 개발 부문 대표인 프라카쉬 네둔가디(Prakash Nedungadi)는 “모든 섬유 이해 관계자들의 품질 혁신을 촉진시켜 인도가 전세계 선두 의류 제조업의 허브가 되도록 하는 인디아 전략의 완성 차원에서 포럼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어떤 국가들과도 경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날 회의에는 주로 인도 남부지역 기업인 대표 200여명이 참석해 디자인 개발, 기술, 마케팅, 바이어 지원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LAPF에는 방적에서 제직, 편직 등 거의 모든 섬유 제조업체들이 총 망라돼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비스코스 스테이플 파이버 생산업체인 아디티야 빌라 그룹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수익 창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중소규모 기업들과 손을 잡은 LAPF의 파트너십이 섬유 산업에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가장 큰 변화는 바로 품질 개선”이라고 언급했다.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한 업체들은 디자인 및 개발, 기술 서비스, 공급업체 관리, 마케팅 및 바이어 지원, 시장 정보 제공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아디티야 빌라 그룹은 연 매출이 410억불에 이르는 인도의 글로벌 기업이며 관계사인 빌라 셀룰로스는 비스코스 스테이플 파이버 산업의 93%를 점유하는 선두 업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