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제로 ‘매연 정화기’ 나왔다

SFS社, 신기술 스모그 프리 시스템 개발 매연을 무색·무취 기체로 완전정화

2016-12-11     김영관
필터나 세정탑, 흡착포 등이 필요없이 고온의 열만으로 염색, 가공, 코팅 공정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악취를 제거하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스모그 프리 시스템(SFS)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 등을 99.9%까지 정화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칠곡 소재 SFS(대표 조영자)가 개발한 이 혁신 매연 정화기는 코팅 및 가공 공정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무색·무취의 기체로 바꿔 완전 정화 처리 하는 것이 특징이다.그동안 산업현장에서 필터나 활성탄, 흡착포 등을 사용해 매연을 정화해 왔지만 비용이 많이 들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산업폐기물을 배출시키는 부작용을 낳아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그러나 스모그 프리 시스템은 폐기물이 전혀 배출되지 않는데다 필터 교환·교체, 세정 등의 공정이 필요 없도록 설계됐다.이 같은 획기적인 기술로 개발된 매연 정화기는 텐터 1대 기준, 이전의 절반인 1억원 안팎의 공사비용이 소요된다. SFS 조영자 대표는 “대기오염 배출물 제거를 위해 지난 6년간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베트남 수출 1대, 서울 3대, 경북 성주에 1대를 설치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상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8일 대구염색산업단지 관리공단 (이사장 신현우)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발제품을 소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공단측은 “공단 입주 업체 중 희망기업을 물색해 시험 설치 후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할 경우, 공단 전체 입주 기업들에게 설치를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연정화 시스템은 소형 모터 크기에 불과해 공간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데다 열 회수 기능까지 겸할 수 있어 향후 염색가공업계 경쟁력 제고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공단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