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산업 상생협력위원회가 약 30억원을 들여 인천공항에 3000㎡ 규모의 중소·중견면세점 전용 통합물류창고를 만든다. 관세청과 한국면세점협회는 급성장하는 면세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6일 서울세관에서 ‘제1차 면세산업 상생협력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상생협력위원회에서는 대기업 계열 면세점들이 지난 7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된 상생협력기금 100억원을 조성, 중소·중견기업 및 지역 관광 활성화에 지원하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면세물품의 보관·운송 등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인천공항에 3000㎡ 규모의 중소·중견면세점 전용 통합물류창고를 신축한다. 인천공항 출국장(탑승동), 김포공항 출국장, 부산항 내에 중소·중견 면세점 통합 인도장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또한 2016년에 개최되는 중국 세계여유박람회, 북경관광엑스포 등 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브랜드 홍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 지역관광 상품 등과 연계하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기금 사용방안을 의결했다고 전했다.상생협력위원회는 중소·중견기업 지원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관세청, 기획재정부, 중소기업청, 한국면세점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시내면세점 업계 관계자 16명으로 구성됐다. 관세청은 “앞으로 상생협력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 면세산업에서의 대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