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티스트, 시각장애아동과 함께한 작품 전시회
2016-12-22 김예지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사장 윤주화)의 CSR매장 ‘하티스트’가 한빛맹학교 학생들에게 패션미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결과물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 하티스트는 지난해부터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문 미술교육을 진행하는 사단법인 ‘우리들의 눈’과 함께 한빛맹학교 아이들에게 패션미술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9월부터 4개월간 초등부와 중등부 30명에게 패션, 미술, 조소, 사진, 조향 등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통해 앞을 볼 수 없는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높이고 시각장애를 창의적 기능으로 발휘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한 것이다.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역삼1 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학생들의 50여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전문가의 강의와 지원으로 학생들은 직접 느끼고 상상했던 것들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표현했다. 중등부 아이들은 트렌치코트를 직접 만들었다. 컬러 및 레터링에 포인트를 주는 등 독득한 트렌치 디자인을 선보였다.초등부는 비닐원단색종이를 활용해 슈트한복드레스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제작했다. 또한 후각이 발달한 학생들은 선으로 그려진 명화에 상상력을 더해 향을 입혀 만든 조향 작품을 선보였다. 아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중등부 엄 준 학생은 “이번 학기에 패션 수업이 가장 좋았다. 입어도 보고 만져도 보고 전시까지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하티스트는 한빛맹학교 학생들의 교육과 전시 등의 제반 비용 지원은 물론, 미술 수업이 진행되는 교실의 인테리어, 실습 장비 등의 환경개선을 지속적으로 펼쳐날 계획이다. 한편 하티스트는 21일 위스타트와 함께하는 드림디자이너스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건주 아티스트를 초청, 서울시 지역 소외아동 30명과 미술교육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아이들이 손수 완성한 조형물들은 2016년 1월 8일부터 삼청동에 위치한 하티스트 매장에서 전시될 예정이다.